상품권에 운동화까지, 로비 수단도 ‘다양’
입력 2009.03.25 (22:10)
수정 2009.03.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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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회장은 갖가지 수법으로 검은 거래를 했습니다.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로비 대상에 따라 그 수법이 달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박 회장은 갖가지 수법으로 검은 거래를 했습니다.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로비 대상에 따라 그 수법이 달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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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권에 운동화까지, 로비 수단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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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25 20:55:28
- 수정2009-03-25 22:31:51
![](/newsimage2/200903/20090325/1746268.jpg)
<앵커 멘트>
박 회장은 갖가지 수법으로 검은 거래를 했습니다.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로비 대상에 따라 그 수법이 달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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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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