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강행 땐 묵과 안해”…한·미·일, 대책 협의

입력 2009.03.27 (07:10) 수정 2009.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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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현재 발사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거듭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대북협상 대표들은 내일 워싱턴에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사전 사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로켓에 대한 요격 가능성을 묻자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대신 지금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막는데 최선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어떤 상황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겁니까?) "우리는 지금 요격같은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북한이 발사를 단념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발사를 강행하면 없었던 일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이 문제가 북미 양자가 아닌 국제사회 문제임을 강조하며, 유엔을 통한 제재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두기니 (미 국무부 부대변인):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입니다.따라서 대응 조치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 논의될 것입니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 역시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하려하고있다면서, 발사를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의 대북협상 대표들은 내일 워싱턴에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사전 사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협의에는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의 대북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이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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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27 06:00:58
    • 수정2009-03-27 09:00: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현재 발사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거듭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대북협상 대표들은 내일 워싱턴에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사전 사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로켓에 대한 요격 가능성을 묻자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대신 지금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막는데 최선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어떤 상황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겁니까?) "우리는 지금 요격같은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북한이 발사를 단념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발사를 강행하면 없었던 일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이 문제가 북미 양자가 아닌 국제사회 문제임을 강조하며, 유엔을 통한 제재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두기니 (미 국무부 부대변인):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입니다.따라서 대응 조치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 논의될 것입니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 역시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하려하고있다면서, 발사를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의 대북협상 대표들은 내일 워싱턴에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사전 사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협의에는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의 대북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이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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