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장호 진술 모순…재소환 방침”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자연씨 전 매니저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유 씨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다는 겁니다.

사회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형국 기자! 자세한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는 그제 경찰조사에서 문제의 문건이 사전 유출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모 드라마 PD로부터 장 씨 자살 전에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유씨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보고 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유장호 재소환시기와 관련해 경찰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언론사 관계자 2명과 문건을 본 기자 3명 등을 1차로 조사한 뒤 유 씨를 다시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에서 나온 머리카락 등 시료를 통해 남자 4명과 여자 1명의 DNA를 확보해 신원 확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일본 체류 중에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장 씨의 전 기획사 대표 김모 씨는 오늘 변호사를 통해 고소인 보충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장 씨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 경찰이 소환통보를 함에 따라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