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미사일 파괴 조치 명령’ 발동

입력 2009.03.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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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일본이 오늘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미.일 3국은 내일 긴급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가 오늘 아침 아소 총리 주재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는 것에 대비한 사전 조치입니다.

2004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가와무라 다케오(일본 관방 장관) : "발사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테니 TV와 라디오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수준을 한껏 높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발사저지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거듭 강조했지만 발사를 강행할 경우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의 행동을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미 백악관 대변인)

그동안 신중론을 주장해온 러시아도 처음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하고 이같은 입장을 북한과 다른 당사국들에 전달했다고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로켓 발사 때문에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한 간접적인 경고로 보입니다.

발사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 시 제재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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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미사일 파괴 조치 명령’ 발동
    • 입력 2009-03-27 1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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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일본이 오늘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미.일 3국은 내일 긴급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가 오늘 아침 아소 총리 주재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는 것에 대비한 사전 조치입니다. 2004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가와무라 다케오(일본 관방 장관) : "발사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테니 TV와 라디오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수준을 한껏 높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발사저지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거듭 강조했지만 발사를 강행할 경우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의 행동을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미 백악관 대변인) 그동안 신중론을 주장해온 러시아도 처음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하고 이같은 입장을 북한과 다른 당사국들에 전달했다고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로켓 발사 때문에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한 간접적인 경고로 보입니다. 발사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 시 제재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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