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갈등 고조…잇단 총격 ‘긴장’

입력 2009.03.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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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 아일랜드에서 영국 군인들과 경찰이 잇따라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신구교간 '유혈분쟁'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태선 런던 특파원이 현장 찾았습니다.


<리포트>

20세기 후반, 신구교도간 유혈분쟁으로 3천 7백여명의 희생자를 낸 비극의 땅, 북아일랜드.

평화가 정착돼가던 그곳에 다시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영국군 2명이 부대 앞에서 수십발의 총탄에 쓰러졌고, 경찰은 도로 한 가운데서 역시 총격에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로지 도슨(앤트림 주민) :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놀랐어요."

무장 독립투쟁 노선을 고수하는 IRA 강경분파들의 소행입니다.

<인터뷰> 마틴 맥기네스(前IRA사령관) : "그들이 다시 전쟁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신교도측의 보복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터 로빈슨(총리/신교) : "우리가 굳게 단결할수록 수월하게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평화의 벽으로 불리는 신구교도간 분리의 장벽입니다. 장벽 건너가 구교도,반대가 신교도 지역입니다.

투쟁을 독려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적혀 있습니다.

며칠전엔 용의자 체포에 항의하는 화염병 시위까지 일어났습니다.

테러와 시위의 불똥이 런던으로까지 튀지 않을까, 다음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군,경은 초긴장 상탭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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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일랜드 갈등 고조…잇단 총격 ‘긴장’
    • 입력 2009-03-27 21:41:13
    뉴스 9
<앵커 멘트> 북 아일랜드에서 영국 군인들과 경찰이 잇따라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신구교간 '유혈분쟁'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태선 런던 특파원이 현장 찾았습니다. <리포트> 20세기 후반, 신구교도간 유혈분쟁으로 3천 7백여명의 희생자를 낸 비극의 땅, 북아일랜드. 평화가 정착돼가던 그곳에 다시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영국군 2명이 부대 앞에서 수십발의 총탄에 쓰러졌고, 경찰은 도로 한 가운데서 역시 총격에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로지 도슨(앤트림 주민) :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놀랐어요." 무장 독립투쟁 노선을 고수하는 IRA 강경분파들의 소행입니다. <인터뷰> 마틴 맥기네스(前IRA사령관) : "그들이 다시 전쟁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신교도측의 보복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터 로빈슨(총리/신교) : "우리가 굳게 단결할수록 수월하게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평화의 벽으로 불리는 신구교도간 분리의 장벽입니다. 장벽 건너가 구교도,반대가 신교도 지역입니다. 투쟁을 독려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적혀 있습니다. 며칠전엔 용의자 체포에 항의하는 화염병 시위까지 일어났습니다. 테러와 시위의 불똥이 런던으로까지 튀지 않을까, 다음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군,경은 초긴장 상탭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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