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 비난’ 개성공단 직원 이틀째 조사

입력 2009.03.31 (06:47) 수정 2009.03.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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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우리 근로자 한 명이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난했다는 등의 이유로 어제부터 강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의 우리측 근로자 한 명이 어제 현지 숙소에서 북한 당국에 강제 연행됐습니다.

해당 근로자는 현대아산 소속으로 현재 개성공단 안에 있는 북한군 보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해당 근로자가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북측 여성의 탈북을 책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는 지난 2004년 체결된 개성공업지구.금강산 관광 지구 출입 체류에 관한 합의서 제10조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측의 주장만으로는 실제 범법 행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우리 당국자의 접견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북측에 보냈습니다.

<녹취>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관련 합의서 등이 정하고 있는 대로 조사기간동안 동인에 대한 건강과 신변 안전 보장과 인권은 충분히 보장할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번 억류 사건은 개성 공단 통행이 파행을 겪은 지 겨우 10여 일이 밖에 안 된 시기에 일어나, 남측 인력의 신변 보장 문제 등에 대한 요구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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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체제 비난’ 개성공단 직원 이틀째 조사
    • 입력 2009-03-31 06:06:27
    • 수정2009-03-31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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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우리 근로자 한 명이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난했다는 등의 이유로 어제부터 강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의 우리측 근로자 한 명이 어제 현지 숙소에서 북한 당국에 강제 연행됐습니다. 해당 근로자는 현대아산 소속으로 현재 개성공단 안에 있는 북한군 보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해당 근로자가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북측 여성의 탈북을 책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는 지난 2004년 체결된 개성공업지구.금강산 관광 지구 출입 체류에 관한 합의서 제10조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측의 주장만으로는 실제 범법 행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우리 당국자의 접견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북측에 보냈습니다. <녹취>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관련 합의서 등이 정하고 있는 대로 조사기간동안 동인에 대한 건강과 신변 안전 보장과 인권은 충분히 보장할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번 억류 사건은 개성 공단 통행이 파행을 겪은 지 겨우 10여 일이 밖에 안 된 시기에 일어나, 남측 인력의 신변 보장 문제 등에 대한 요구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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