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레슬링협회가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비를 조작해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우윳값을 가로챈 지도자도 있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관광호텔입니다.
지난해 9월 한일교류전 당시 레슬링 대표 상비군은 이곳에 묶었고, 당시 감독은 식대와 객실료 비용으로 천 5백 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호텔 장부를 들여다봤습니다.
장부에는 수수료 46만원을 빼고 6백 5십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 으로 적혀있습니다.
이른바 카드깡으로 비용을 부풀려 카드로 결제하고 훈련비를 빼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 oo(가명) : "업주 측은 약점 안 잡히려고 카드 단말기 두 개 만들어서 하나는 프런트에 놓고, 깡 해주는 것은 사무실에 놔 두고"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여서, 3천5백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천 7백만원을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돈이 세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홍 oo(가명) : "운동하는 선수들인데, 밥값을 낮춰서 밥도 부실하고....우유도 나와야 되는데 제대로 안 나왔어요"
협회 측은 훈련비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 : "반납 안하고 사실 유용했죠. 아마 보편적으로 다 할거에요"
일부 종목팀은 이 호텔을 선수촌 밖에서 훈련할 때 숙소로 이용해왔고, 이같은 비리는 훈련 때마다 반복돼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 지원금 빼돌리기 관행 중 일부만이 드러났을 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대한레슬링협회가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비를 조작해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우윳값을 가로챈 지도자도 있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관광호텔입니다.
지난해 9월 한일교류전 당시 레슬링 대표 상비군은 이곳에 묶었고, 당시 감독은 식대와 객실료 비용으로 천 5백 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호텔 장부를 들여다봤습니다.
장부에는 수수료 46만원을 빼고 6백 5십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 으로 적혀있습니다.
이른바 카드깡으로 비용을 부풀려 카드로 결제하고 훈련비를 빼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 oo(가명) : "업주 측은 약점 안 잡히려고 카드 단말기 두 개 만들어서 하나는 프런트에 놓고, 깡 해주는 것은 사무실에 놔 두고"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여서, 3천5백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천 7백만원을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돈이 세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홍 oo(가명) : "운동하는 선수들인데, 밥값을 낮춰서 밥도 부실하고....우유도 나와야 되는데 제대로 안 나왔어요"
협회 측은 훈련비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 : "반납 안하고 사실 유용했죠. 아마 보편적으로 다 할거에요"
일부 종목팀은 이 호텔을 선수촌 밖에서 훈련할 때 숙소로 이용해왔고, 이같은 비리는 훈련 때마다 반복돼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 지원금 빼돌리기 관행 중 일부만이 드러났을 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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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슬링협회, 훈련비 유용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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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31 06:41:18
![](/newsimage2/200903/20090331/1749237.jpg)
<앵커 멘트>
대한레슬링협회가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비를 조작해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우윳값을 가로챈 지도자도 있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관광호텔입니다.
지난해 9월 한일교류전 당시 레슬링 대표 상비군은 이곳에 묶었고, 당시 감독은 식대와 객실료 비용으로 천 5백 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호텔 장부를 들여다봤습니다.
장부에는 수수료 46만원을 빼고 6백 5십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 으로 적혀있습니다.
이른바 카드깡으로 비용을 부풀려 카드로 결제하고 훈련비를 빼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 oo(가명) : "업주 측은 약점 안 잡히려고 카드 단말기 두 개 만들어서 하나는 프런트에 놓고, 깡 해주는 것은 사무실에 놔 두고"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여서, 3천5백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천 7백만원을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돈이 세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홍 oo(가명) : "운동하는 선수들인데, 밥값을 낮춰서 밥도 부실하고....우유도 나와야 되는데 제대로 안 나왔어요"
협회 측은 훈련비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 : "반납 안하고 사실 유용했죠. 아마 보편적으로 다 할거에요"
일부 종목팀은 이 호텔을 선수촌 밖에서 훈련할 때 숙소로 이용해왔고, 이같은 비리는 훈련 때마다 반복돼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 지원금 빼돌리기 관행 중 일부만이 드러났을 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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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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