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꽃보다 ‘지후’”…진화하는 팬클럽 문화

입력 2009.03.31 (20:40) 수정 2009.03.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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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종영하는 KBS '꽃보다 남자'의 팬들이 극중 캐릭터인 '윤지후'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신문에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한 일간지의 전면 광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 역을 맡은 아이돌 스타 김현중의 얼굴이 크게 실렸습니다.

오늘 종영을 맞아 드라마 속 윤지후와의 만남을 잊지 않겠다며, 팬들이 기념 광고를 낸 겁니다.

광고는 인터넷에서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녹취> 조은혜(부산 부전동) : "김현중, 윤지후에 감사해서 그걸 기념하고자 광고를 하게 됐고요."

<인터뷰> 유상진(신문 광고기획팀장) : "팬들이 선호도나 말하고 싶은 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다보니, 조금씩 모금해서 광고를 내겠다는 문의가 왔습니다."

금잔디가 있는 곳이 어디든, 금잔디가 어려움에 처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자상한 캐릭터......

<녹취> 윤지후(꽃보다 남자 중 대사) :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녹취> 금잔디

따뜻하고 자상한 극중 '지후 선배'를 닮겠다며, 팬들은 윤지후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까지 했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모은 금액은 3백 50만 원, 팬클럽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한 적은 여러 차례 있지만 팬클럽이 드라마 캐릭터 이름으로 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재단 측은 '윤지후'라는 이름으로 기부증서와 감사패까지 수여했습니다.

<녹취> 김원희(경기도 성남시) : "윤지후가 잔디 도와주는 소방관 캐릭터라서 우리도 그 캐릭터를 살려서 불우이웃을 돕게 됐다."

아이돌 스타 팬들이 10대 중심의 '오빠 부대'를 넘어, 안정적인 경제력과 사회참여 의식을 갖춘 30-40대로까지 확대되면서, 팬 문화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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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뉴스] “꽃보다 ‘지후’”…진화하는 팬클럽 문화
    • 입력 2009-03-31 19:53:26
    • 수정2009-03-31 21:08:44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종영하는 KBS '꽃보다 남자'의 팬들이 극중 캐릭터인 '윤지후'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신문에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한 일간지의 전면 광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 역을 맡은 아이돌 스타 김현중의 얼굴이 크게 실렸습니다. 오늘 종영을 맞아 드라마 속 윤지후와의 만남을 잊지 않겠다며, 팬들이 기념 광고를 낸 겁니다. 광고는 인터넷에서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녹취> 조은혜(부산 부전동) : "김현중, 윤지후에 감사해서 그걸 기념하고자 광고를 하게 됐고요." <인터뷰> 유상진(신문 광고기획팀장) : "팬들이 선호도나 말하고 싶은 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다보니, 조금씩 모금해서 광고를 내겠다는 문의가 왔습니다." 금잔디가 있는 곳이 어디든, 금잔디가 어려움에 처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자상한 캐릭터...... <녹취> 윤지후(꽃보다 남자 중 대사) :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녹취> 금잔디 따뜻하고 자상한 극중 '지후 선배'를 닮겠다며, 팬들은 윤지후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까지 했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모은 금액은 3백 50만 원, 팬클럽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한 적은 여러 차례 있지만 팬클럽이 드라마 캐릭터 이름으로 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재단 측은 '윤지후'라는 이름으로 기부증서와 감사패까지 수여했습니다. <녹취> 김원희(경기도 성남시) : "윤지후가 잔디 도와주는 소방관 캐릭터라서 우리도 그 캐릭터를 살려서 불우이웃을 돕게 됐다." 아이돌 스타 팬들이 10대 중심의 '오빠 부대'를 넘어, 안정적인 경제력과 사회참여 의식을 갖춘 30-40대로까지 확대되면서, 팬 문화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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