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화사기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급기야 전화사기로 학비를 날린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8시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대학생 류 모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에 속아 학비 650만 원을 모두 뺏기자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제 갓 스무살 부모님의 형편을 걱정하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전화사기로 모두 날려버린 류 양이 느꼈을 참담함은 이 곳 15층의 높이만큼 아찔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일을 하는 최 모씨는 지난해 당한 전화사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고 있습니다.
피해액은 무려 3,600만 원, 자녀 결혼에 대비해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이 인출돼 아직도 천 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최00(전화사기 피해자) : "한심해서 죽으려고 소주 3병을 들고 산에 올라갔어요. 떨어져 죽으려고."
전화사기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이 모씨도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230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인터뷰>이00(전화사기 피해자) : "저도 제 친구들한테 (전화사기) 조심하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이 당하니까 어처구니없고 황당합니다."
지난 3년간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수 조원 대로 추정됩니다.
여대생이 목숨을 끊고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대책은 현금 지급기에 붙은 경고 문구가 전부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전화사기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급기야 전화사기로 학비를 날린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8시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대학생 류 모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에 속아 학비 650만 원을 모두 뺏기자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제 갓 스무살 부모님의 형편을 걱정하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전화사기로 모두 날려버린 류 양이 느꼈을 참담함은 이 곳 15층의 높이만큼 아찔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일을 하는 최 모씨는 지난해 당한 전화사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고 있습니다.
피해액은 무려 3,600만 원, 자녀 결혼에 대비해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이 인출돼 아직도 천 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최00(전화사기 피해자) : "한심해서 죽으려고 소주 3병을 들고 산에 올라갔어요. 떨어져 죽으려고."
전화사기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이 모씨도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230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인터뷰>이00(전화사기 피해자) : "저도 제 친구들한테 (전화사기) 조심하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이 당하니까 어처구니없고 황당합니다."
지난 3년간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수 조원 대로 추정됩니다.
여대생이 목숨을 끊고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대책은 현금 지급기에 붙은 경고 문구가 전부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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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사기 피해’ 학비 날린 여대생 자살
-
- 입력 2009-04-01 21:32:50
![](/newsimage2/200904/20090401/1750551.jpg)
<앵커 멘트>
전화사기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급기야 전화사기로 학비를 날린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8시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대학생 류 모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에 속아 학비 650만 원을 모두 뺏기자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제 갓 스무살 부모님의 형편을 걱정하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전화사기로 모두 날려버린 류 양이 느꼈을 참담함은 이 곳 15층의 높이만큼 아찔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일을 하는 최 모씨는 지난해 당한 전화사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고 있습니다.
피해액은 무려 3,600만 원, 자녀 결혼에 대비해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이 인출돼 아직도 천 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최00(전화사기 피해자) : "한심해서 죽으려고 소주 3병을 들고 산에 올라갔어요. 떨어져 죽으려고."
전화사기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이 모씨도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230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인터뷰>이00(전화사기 피해자) : "저도 제 친구들한테 (전화사기) 조심하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이 당하니까 어처구니없고 황당합니다."
지난 3년간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수 조원 대로 추정됩니다.
여대생이 목숨을 끊고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대책은 현금 지급기에 붙은 경고 문구가 전부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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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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