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석면 탈크’ 사용 금지

입력 2009.04.03 (07:14) 수정 2009.04.03 (21: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룻만에 식약청이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석면이 든 탈크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원료 규격기준을 정하고 정밀 실태조사에도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 어제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고 탈크, 즉 활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는 반드시 석면 시험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검사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탈크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업소는 반드시 제품 제조 전에 이 원료에 대한 시험을 하도록 의무화된 조치가 되겠습니다."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어길 경우 최소 석 달의 제조업무 정지처분이 내려집니다.

석면이 나왔거나 석면포함이 의심되는 탈크를 수입한 두 업체에 대해서는 문제의 탈크를 어느 업체에 팔았는지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탈크를 원료로 만든 성인용 화장품 등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 뒤 조처해 나가기로 해 화장품에 대한 전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당국의 조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미리 340여 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탈크가 사용된 제품의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일부 투웨이케이크나 파우더 등의 화장품은 분말 형태의 탈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의약품에도 탈크가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약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에 미량의 탈크가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석면이 포함된 탈크일 경우 알약을 갈아서 먹을 때 몸안에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탈크가 생필품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 식약청의 전면적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식약청, ‘석면 탈크’ 사용 금지
    • 입력 2009-04-03 06:19:01
    • 수정2009-04-03 21:30: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룻만에 식약청이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석면이 든 탈크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원료 규격기준을 정하고 정밀 실태조사에도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 어제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고 탈크, 즉 활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는 반드시 석면 시험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검사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탈크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업소는 반드시 제품 제조 전에 이 원료에 대한 시험을 하도록 의무화된 조치가 되겠습니다."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어길 경우 최소 석 달의 제조업무 정지처분이 내려집니다. 석면이 나왔거나 석면포함이 의심되는 탈크를 수입한 두 업체에 대해서는 문제의 탈크를 어느 업체에 팔았는지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탈크를 원료로 만든 성인용 화장품 등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 뒤 조처해 나가기로 해 화장품에 대한 전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당국의 조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미리 340여 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탈크가 사용된 제품의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일부 투웨이케이크나 파우더 등의 화장품은 분말 형태의 탈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의약품에도 탈크가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약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에 미량의 탈크가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석면이 포함된 탈크일 경우 알약을 갈아서 먹을 때 몸안에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탈크가 생필품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 식약청의 전면적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