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 북·미 관계 경색 불가피

입력 2009.04.06 (06:18) 수정 2009.04.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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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거듭된 발사 자제 요청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북미 관계의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이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북한의 태도가 변수입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초기 대응과 상응하는 대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발사 뒤, 미 국무장관은 일본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관계국 간의 정책 공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마바 행정부의 궁극적인 대북 목표는 북한의 고립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미국이 6자 회담 재개 등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보스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어제 로켓 문제 이후에도 북미 직접 대화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움직입니다.

일단 북한이 대화로 사태를 풀기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치노이( 태평양 위원회 국제정책담당) :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미 북한이 로켓 발사를 안보리에 회부하면 6자 회담을 탈퇴하겠다고 반발한데다, 2차 핵실험이나 핵 시설 복구 등 강경 카드를 계속 내놓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북한 문제가 이란 핵과 함께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 성패를 가름하는 잣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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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 발사’ 북·미 관계 경색 불가피
    • 입력 2009-04-06 05:23:58
    • 수정2009-04-06 07: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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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거듭된 발사 자제 요청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북미 관계의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이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북한의 태도가 변수입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초기 대응과 상응하는 대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발사 뒤, 미 국무장관은 일본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관계국 간의 정책 공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마바 행정부의 궁극적인 대북 목표는 북한의 고립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미국이 6자 회담 재개 등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보스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어제 로켓 문제 이후에도 북미 직접 대화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움직입니다. 일단 북한이 대화로 사태를 풀기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치노이( 태평양 위원회 국제정책담당) :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미 북한이 로켓 발사를 안보리에 회부하면 6자 회담을 탈퇴하겠다고 반발한데다, 2차 핵실험이나 핵 시설 복구 등 강경 카드를 계속 내놓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북한 문제가 이란 핵과 함께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 성패를 가름하는 잣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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