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로비’ 박관용 소환·김덕배 체포

입력 2009.04.0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하고 김덕배 전 의원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2단계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했습니다.

또 박 전 의장의 아들 재우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지난 2006년 4월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18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아들 재우 씨의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을 일단 오늘 밤 돌려보낸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오늘 오전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 김원기 전 의장의 베트남 순방 당시 수 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을 김 전 의장에게 전달했는지 추궁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김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6명을 줄줄이 구속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이 오늘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2단계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단계 수사에서는 4명 정도 추가 구속자가 있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 경남 출신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서너명과 현역 여당 의원 등 정치인 너댓 명히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연차 로비’ 박관용 소환·김덕배 체포
    • 입력 2009-04-06 21:23:54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하고 김덕배 전 의원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2단계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했습니다. 또 박 전 의장의 아들 재우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지난 2006년 4월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18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아들 재우 씨의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을 일단 오늘 밤 돌려보낸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오늘 오전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 김원기 전 의장의 베트남 순방 당시 수 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을 김 전 의장에게 전달했는지 추궁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김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6명을 줄줄이 구속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이 오늘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2단계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단계 수사에서는 4명 정도 추가 구속자가 있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 경남 출신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서너명과 현역 여당 의원 등 정치인 너댓 명히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