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부인이 빚 갚으러 박연차 회장 돈 받아”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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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겠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번 돈 문제를 정 전 비서관 자신의 일로 진술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진상을 밝혔습니다.

이 돈거래는 자신의 집에서 부탁해 그 돈을 받아서 사용했고,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집이란 표현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경수(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 : "집사람, 아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경상도에서는. 권 여사님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결국 권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박회장에게서 돈을 받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 조사에 응해 진술할 것이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다만 조카사위 연철호씨와 박연차 회장 사이의 500만달러 거래에 대해선 역시 송구스럽다면서도 사안을 분리해 설명했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지만 성격상 투자이고 퇴임 뒤의 일이어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조카사위가 사업 설명뒤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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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부인이 빚 갚으러 박연차 회장 돈 받아”
    • 입력 2009-04-07 2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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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겠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번 돈 문제를 정 전 비서관 자신의 일로 진술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진상을 밝혔습니다. 이 돈거래는 자신의 집에서 부탁해 그 돈을 받아서 사용했고,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집이란 표현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경수(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 : "집사람, 아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경상도에서는. 권 여사님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결국 권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박회장에게서 돈을 받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 조사에 응해 진술할 것이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다만 조카사위 연철호씨와 박연차 회장 사이의 500만달러 거래에 대해선 역시 송구스럽다면서도 사안을 분리해 설명했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지만 성격상 투자이고 퇴임 뒤의 일이어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조카사위가 사업 설명뒤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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