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나기 미 영공 무단 비행 소동 ‘화들짝’

입력 2009.04.07 (22:03) 수정 2009.04.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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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영공에 정체 불명의 비행기가 침입해 미 F 16 전투기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캐나다 비행학교 학생이 저지른 짓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반쯤.

예고도 없이 캐나다에서 '세스나' 소형 비행기가 미국 영공으로 날아오자 미 공군에 비상이 걸렸고, 언론들은 이 소식을 긴급타전했습니다.

<녹취> CNN 앵커 : "캐나다에서 날아온 작은 비행기를 공군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방공사령부는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F-16 전투기를 급발진시켜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이 민간 비행기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F-16전투기는 한때 격추까지도 고려했지만 별다른 테러 징후가 보이지 않자 5시간 가까이 추격만 했습니다.

미국 4개 주 상공을 날아다니던 이 비행기는 결국 연료가 떨어지자 고속도로에 비상착륙했고, 조종사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비행기 조종사는 캐나다의 한 비행학교에서 비행기를 훔쳐 탄 학생으로 밝혀졌는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틸먼(비행기 전문가) : "조종사는 정말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건 놀이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그렇잖아도 북한 로켓때문에 잔뜩 긴장했었던 북미방공사령부는 이번 비행기 무단침입으로 또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메디슨 시에선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까지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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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스나기 미 영공 무단 비행 소동 ‘화들짝’
    • 입력 2009-04-07 21:32:59
    • 수정2009-04-07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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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영공에 정체 불명의 비행기가 침입해 미 F 16 전투기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캐나다 비행학교 학생이 저지른 짓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반쯤. 예고도 없이 캐나다에서 '세스나' 소형 비행기가 미국 영공으로 날아오자 미 공군에 비상이 걸렸고, 언론들은 이 소식을 긴급타전했습니다. <녹취> CNN 앵커 : "캐나다에서 날아온 작은 비행기를 공군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방공사령부는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F-16 전투기를 급발진시켜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이 민간 비행기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F-16전투기는 한때 격추까지도 고려했지만 별다른 테러 징후가 보이지 않자 5시간 가까이 추격만 했습니다. 미국 4개 주 상공을 날아다니던 이 비행기는 결국 연료가 떨어지자 고속도로에 비상착륙했고, 조종사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비행기 조종사는 캐나다의 한 비행학교에서 비행기를 훔쳐 탄 학생으로 밝혀졌는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틸먼(비행기 전문가) : "조종사는 정말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건 놀이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그렇잖아도 북한 로켓때문에 잔뜩 긴장했었던 북미방공사령부는 이번 비행기 무단침입으로 또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메디슨 시에선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까지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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