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 형사 처벌

입력 2009.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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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노 전 대통령을 형사 처벌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음주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영장 혐의에는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건넨 백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돈을 전달한 정 전 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한 겁니다.

이는 노 전 대통령도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처벌하겠다는 의지를 공개 천명한 셈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이란 승부수를 띄워 사실상 공개수사가 되자 검찰 역시 정면대응에 나선 겁니다.

수사팀은 오늘 새벽 3시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돈을 달라고 해 그냥 줬다"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만으로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대법원은 재벌들에게 거액을 요구해 받아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당장은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도 대통령 신분의 특수성을 감안해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조사 시기는 다음 주중이 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백만 달러 외에 박 회장에게서 별도로 현금 3억 원과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영장심사에서 백만 달러를 전달한 부분은 시인했지만 본인이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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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盧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 형사 처벌
    • 입력 2009-04-09 2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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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노 전 대통령을 형사 처벌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음주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영장 혐의에는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건넨 백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돈을 전달한 정 전 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한 겁니다. 이는 노 전 대통령도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처벌하겠다는 의지를 공개 천명한 셈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이란 승부수를 띄워 사실상 공개수사가 되자 검찰 역시 정면대응에 나선 겁니다. 수사팀은 오늘 새벽 3시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돈을 달라고 해 그냥 줬다"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만으로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대법원은 재벌들에게 거액을 요구해 받아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당장은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도 대통령 신분의 특수성을 감안해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조사 시기는 다음 주중이 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백만 달러 외에 박 회장에게서 별도로 현금 3억 원과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영장심사에서 백만 달러를 전달한 부분은 시인했지만 본인이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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