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탈크 의약품 1122품목 ‘판매 금지’

입력 2009.04.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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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이 든 탈크로 만들어진 의약품 천여 개가 무더기로 판매금지됐습니다.

인체에 해는 거의 없지만 국민 불안을 없애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인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20개 제약사 천 백22가지 의약품이 석면이 든 탈크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양약품의 소화약 '아진탈정'과 안국약품의 비타민제 '토비코민큐정', 태극제약의 감기약 '이부펜정' 등과 함께 경동제약과 한미약품, 녹십자 등 유명회사 제품이 두루 포함됐습니다.

<녹취> 윤여표(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석면이 함유된 탈크 원료를 사용한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 유통금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단, 대체 의약품이 없는 11개 제품은 판매 금지와 회수조치에서 30일 동안 제외됐습니다.

식약청은 명단을 공개한 의약품들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적지만, 국민 불안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먹던 약을 갑자기 바꿔야 하는 환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전부순(환자) : "그 약을 먹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약을 바꿔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도 걱정되는 것 아닌가요?"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판매중지,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한 제약업체는 물론 일선 의사와 약사들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약의 원료를 교체해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되기까지 예상되는 시간은 3주가량, 따라서 적어도 한 달가량은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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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면 탈크 의약품 1122품목 ‘판매 금지’
    • 입력 2009-04-10 0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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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이 든 탈크로 만들어진 의약품 천여 개가 무더기로 판매금지됐습니다. 인체에 해는 거의 없지만 국민 불안을 없애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인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20개 제약사 천 백22가지 의약품이 석면이 든 탈크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양약품의 소화약 '아진탈정'과 안국약품의 비타민제 '토비코민큐정', 태극제약의 감기약 '이부펜정' 등과 함께 경동제약과 한미약품, 녹십자 등 유명회사 제품이 두루 포함됐습니다. <녹취> 윤여표(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석면이 함유된 탈크 원료를 사용한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 유통금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단, 대체 의약품이 없는 11개 제품은 판매 금지와 회수조치에서 30일 동안 제외됐습니다. 식약청은 명단을 공개한 의약품들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적지만, 국민 불안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먹던 약을 갑자기 바꿔야 하는 환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전부순(환자) : "그 약을 먹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약을 바꿔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도 걱정되는 것 아닌가요?"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판매중지,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한 제약업체는 물론 일선 의사와 약사들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약의 원료를 교체해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되기까지 예상되는 시간은 3주가량, 따라서 적어도 한 달가량은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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