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 ‘과잉 단속’ 파문

입력 2009.04.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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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직원 두 명이 불법 체류 중국인 여성을 차로 끌고 갑니다.

차에 앉혀 한 손에 수갑을 채우더니 목 부분을 강하게 손으로 밀칩니다.

함께 단속된 옆에 여성이 울먹이며 애원합니다.

<녹취>불법 체류 여성 : "(이 사람은)어제왔어요. 진짜예요. 아저씨 왜 때려요."

이 여성들은 지난 2천7년, 15일 동안 체류 가능한 관광비자를 갖고 들어온 뒤 1년 6개월여 동안 국내에 불법 체류해 왔습니다.

분식집에 일하던 이들을 끌고가는 대낮 단속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목격자 : "인간 취급 안하고 너무 하더라구, 다른 직원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단속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송효근(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과장) : "사정을 하면서 봐달라고 하면서 자꾸 그러니까 뿌리치면서 제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문제가 된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겠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폭행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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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자 ‘과잉 단속’ 파문
    • 입력 2009-04-10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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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직원 두 명이 불법 체류 중국인 여성을 차로 끌고 갑니다. 차에 앉혀 한 손에 수갑을 채우더니 목 부분을 강하게 손으로 밀칩니다. 함께 단속된 옆에 여성이 울먹이며 애원합니다. <녹취>불법 체류 여성 : "(이 사람은)어제왔어요. 진짜예요. 아저씨 왜 때려요." 이 여성들은 지난 2천7년, 15일 동안 체류 가능한 관광비자를 갖고 들어온 뒤 1년 6개월여 동안 국내에 불법 체류해 왔습니다. 분식집에 일하던 이들을 끌고가는 대낮 단속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목격자 : "인간 취급 안하고 너무 하더라구, 다른 직원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단속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송효근(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과장) : "사정을 하면서 봐달라고 하면서 자꾸 그러니까 뿌리치면서 제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문제가 된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겠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폭행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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