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환경오염 행위 갈수록 심각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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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공단의 환경오염 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폐수는 물 타기해서 흘려보내고 오염된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서 가지관까지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천희선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시화공단의 합성수지 제조공장입니다.
폐수처리시설이 낡아 악취 나는 폐수가 여기저기 새나가고 있습니다.
화학약품 혼합기기입니다. 주 배출관 옆에 설치된 가지관에서 김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관리청에서 분석한 결과 암모니아와 염소 등 인체에 해로운 가스로 확인됐습니다.
정해진 처리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해가스인데도 여과 없이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업체 관계자: (가스가) 밖으로 나올 수 없는데 조금씩 나와서 할 말이 없어요.
⊙기자: 시화공단 내 염료 생산업체입니다.
하루 200톤 규모의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짙은 자주빛을 띠고 있는 폐수에는 아연 등 중금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업체에는 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하는 비밀 배출구를 설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오염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산업 폐기물 소각업체입니다. 지난 99년 두 차례나 배기오염 사례로 적발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역시 기준치보다 2배가 넘는 염화수소가 배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 분사상태가 고르지 못해 염화수소가 배출 기준치를 초과한 것 같아요.
⊙기자: 경인지방 환경관리청이 시화공단을 단속해 적발한 오염사례는 이달 들어서만도 20건에 달합니다.
⊙김철우(경인한계관리청 소장): 폐기물 부적정 부과, 또는 대기 수질 방지시설을 부적절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 적발되고 있습니다.
⊙기자: 업체들의 오염된 양심이 시화공단을 끊임없이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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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공단 환경오염 행위 갈수록 심각
    •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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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공단의 환경오염 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폐수는 물 타기해서 흘려보내고 오염된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서 가지관까지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천희선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시화공단의 합성수지 제조공장입니다. 폐수처리시설이 낡아 악취 나는 폐수가 여기저기 새나가고 있습니다. 화학약품 혼합기기입니다. 주 배출관 옆에 설치된 가지관에서 김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관리청에서 분석한 결과 암모니아와 염소 등 인체에 해로운 가스로 확인됐습니다. 정해진 처리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해가스인데도 여과 없이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업체 관계자: (가스가) 밖으로 나올 수 없는데 조금씩 나와서 할 말이 없어요. ⊙기자: 시화공단 내 염료 생산업체입니다. 하루 200톤 규모의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짙은 자주빛을 띠고 있는 폐수에는 아연 등 중금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업체에는 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하는 비밀 배출구를 설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오염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산업 폐기물 소각업체입니다. 지난 99년 두 차례나 배기오염 사례로 적발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역시 기준치보다 2배가 넘는 염화수소가 배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 분사상태가 고르지 못해 염화수소가 배출 기준치를 초과한 것 같아요. ⊙기자: 경인지방 환경관리청이 시화공단을 단속해 적발한 오염사례는 이달 들어서만도 20건에 달합니다. ⊙김철우(경인한계관리청 소장): 폐기물 부적정 부과, 또는 대기 수질 방지시설을 부적절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 적발되고 있습니다. ⊙기자: 업체들의 오염된 양심이 시화공단을 끊임없이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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