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책임져야”…“진실 명백히”

입력 2009.04.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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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정치권은 모든 책임은 노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돈을 받아썼고 자신은 몰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전직 대통령답지 못한 대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선진당 총재/민경욱 출연): "남자가 왜 자꾸 안에다가 책임을 밉니까, 솔직한 이야기가, 그 점은 저는 좀 전직 대통령답지 못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왔던 한나라당도 책임을 가족에게 미루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아버지를 보고 돈을 준 것이지 부인이나 아들을 보고 줬겠느냐"면서 "가장인 아버지가 포괄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안타깝고 참담하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참으로 민망하고 국민께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지 참담한 심정임을 말씀드린다."

다만, 진실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또 권력의 부정부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현 권력에 대해서도 엄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죽인 정치권은 재보궐선거에 득실을 따져보며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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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책임져야”…“진실 명백히”
    • 입력 2009-04-14 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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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정치권은 모든 책임은 노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돈을 받아썼고 자신은 몰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전직 대통령답지 못한 대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선진당 총재/민경욱 출연): "남자가 왜 자꾸 안에다가 책임을 밉니까, 솔직한 이야기가, 그 점은 저는 좀 전직 대통령답지 못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왔던 한나라당도 책임을 가족에게 미루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아버지를 보고 돈을 준 것이지 부인이나 아들을 보고 줬겠느냐"면서 "가장인 아버지가 포괄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안타깝고 참담하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참으로 민망하고 국민께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지 참담한 심정임을 말씀드린다." 다만, 진실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또 권력의 부정부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현 권력에 대해서도 엄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죽인 정치권은 재보궐선거에 득실을 따져보며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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