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이 성매매 업소 운영

입력 2009.04.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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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포 신도시 지역에 성매매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백50억 대의 매출을 챙긴 업주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른바 시각장애인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이 안마시술소의 업주는 전직 경찰로 밝혀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포시 하당 신도시에 있는 한 안마시술소입니다.

비상 계단을 통해 안마시술소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자 곳곳에 CCTV가 설치돼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건물 4층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만 안마시술소가 있는 5층과 6층은 손님을 확인한 뒤 입장하도록 돼있습니다.

<인터뷰>경찰: "cctv가 설치돼서 경찰이 오면 엘리베이터를 조작해서 차단해버린다."

경찰은 이곳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 오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업주 오 모씨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백5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시각장애인 홍 모씨를 속칭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안마시술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오씨는 시각장애인 홍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매달 2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구속된 업주 오씨는 전직 경찰로 지난 2002년 퇴직했습니다.

현직 경찰 때부터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더욱이 이 업소는 지난 2000년부터 다섯 차례나 경찰에 적발됐지만 그동안 실제 업주 오씨는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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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경찰이 성매매 업소 운영
    • 입력 2009-04-14 06:43: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목포 신도시 지역에 성매매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백50억 대의 매출을 챙긴 업주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른바 시각장애인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이 안마시술소의 업주는 전직 경찰로 밝혀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포시 하당 신도시에 있는 한 안마시술소입니다. 비상 계단을 통해 안마시술소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자 곳곳에 CCTV가 설치돼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건물 4층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만 안마시술소가 있는 5층과 6층은 손님을 확인한 뒤 입장하도록 돼있습니다. <인터뷰>경찰: "cctv가 설치돼서 경찰이 오면 엘리베이터를 조작해서 차단해버린다." 경찰은 이곳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 오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업주 오 모씨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백5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시각장애인 홍 모씨를 속칭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안마시술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오씨는 시각장애인 홍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매달 2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구속된 업주 오씨는 전직 경찰로 지난 2002년 퇴직했습니다. 현직 경찰 때부터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더욱이 이 업소는 지난 2000년부터 다섯 차례나 경찰에 적발됐지만 그동안 실제 업주 오씨는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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