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총격 사망…진상 조사 난항

입력 2009.04.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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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기 집에서 경찰 총에 숨진 사건과 딸을 태운 채 자기 차에서 역시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이어 일어나 과잉 진압 논란이 거세지만, 진상 규명은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건의 경우 통상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동채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30분 동안 이뤄진 심야 추격전은 경찰의 총격에 의한 사망으로 끝났습니다.

딸을 태우고 있었고, 무기도 없었습니다.

아직 약물이나 음주 운전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 수잔 강 슈로더(공보국장): "검찰은 해당 경찰의 대응이 적합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6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신 질환을 가진 한인 청년이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결과도 경찰 총에 의한 사망으로 끝났습니다.

경찰 3명이 방 안에 숨었던 청년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 수갑을 채운 뒤에도 총을 쐈다는 게 가족들 주장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틀 새 일어난 두 건의 한인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오렌지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한인회가 진상 규명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진상 규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07년 연말 LA 한 상가 주차장에서 경찰 2명으로 부터 10발 넘는 총을 맞아 숨진 마이클 조씨 사건 역시 경찰의 정당 방위로 결론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두 사건도 검찰의 손에 넘어갔지만 언제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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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총격 사망…진상 조사 난항
    • 입력 2009-04-15 0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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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기 집에서 경찰 총에 숨진 사건과 딸을 태운 채 자기 차에서 역시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이어 일어나 과잉 진압 논란이 거세지만, 진상 규명은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건의 경우 통상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동채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30분 동안 이뤄진 심야 추격전은 경찰의 총격에 의한 사망으로 끝났습니다. 딸을 태우고 있었고, 무기도 없었습니다. 아직 약물이나 음주 운전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 수잔 강 슈로더(공보국장): "검찰은 해당 경찰의 대응이 적합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6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신 질환을 가진 한인 청년이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결과도 경찰 총에 의한 사망으로 끝났습니다. 경찰 3명이 방 안에 숨었던 청년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 수갑을 채운 뒤에도 총을 쐈다는 게 가족들 주장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틀 새 일어난 두 건의 한인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오렌지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한인회가 진상 규명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진상 규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07년 연말 LA 한 상가 주차장에서 경찰 2명으로 부터 10발 넘는 총을 맞아 숨진 마이클 조씨 사건 역시 경찰의 정당 방위로 결론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두 사건도 검찰의 손에 넘어갔지만 언제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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