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다문화가정 돕기 ‘팔 걷었다’

입력 2009.04.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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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과 문화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이들을 돕기 위해 불교계가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사촌언니의 소개로 베트남을 떠나 우리나라로 시집온 윤혜숙씨.

누루엔티라는 베트남 이름보다 한국 이름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이제는 한국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녹취> "엄마랑 피아노 칠까?"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아이들을 보면 새로운 걱정이 듭니다.

여섯 살, 네 살, 이제 곧 학교에 들어갈 나이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가 여간 벅찬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윤혜숙(베트남 이주 여성) : "제가 가서 배운 교재 그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죠.. 배우면서 가르치는 거에요."

국내 거주외국인 100만 명 시대, 불교계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호 스님 : "행복한이주민센터 특히 다문화사회의 주역이 될 자녀들에 대한 교육과 정서 지원이 대단히 시급합니다."

조계종은 앞으로 현재 16곳인 이주민지원센터를 크게 늘리고, 전국 3천여 사찰을 이용해 다문화 자녀 교육과 지원인력 양성 등 폭넓은 지원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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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다문화가정 돕기 ‘팔 걷었다’
    • 입력 2009-04-15 21:35:58
    뉴스 9
<앵커 멘트> 말과 문화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이들을 돕기 위해 불교계가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사촌언니의 소개로 베트남을 떠나 우리나라로 시집온 윤혜숙씨. 누루엔티라는 베트남 이름보다 한국 이름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이제는 한국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녹취> "엄마랑 피아노 칠까?"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아이들을 보면 새로운 걱정이 듭니다. 여섯 살, 네 살, 이제 곧 학교에 들어갈 나이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가 여간 벅찬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윤혜숙(베트남 이주 여성) : "제가 가서 배운 교재 그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죠.. 배우면서 가르치는 거에요." 국내 거주외국인 100만 명 시대, 불교계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호 스님 : "행복한이주민센터 특히 다문화사회의 주역이 될 자녀들에 대한 교육과 정서 지원이 대단히 시급합니다." 조계종은 앞으로 현재 16곳인 이주민지원센터를 크게 늘리고, 전국 3천여 사찰을 이용해 다문화 자녀 교육과 지원인력 양성 등 폭넓은 지원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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