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달러 노건호 지배…盧 알았을 것”

입력 2009.04.1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돈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에서, 다시 처남으로 흘러간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건호 씨가 사실상 운영한 투자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스가 외삼촌인 권기문 씨의 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액수는 수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회사는 노 씨의 지인이 경영하는 벤처업체로 25만 달러가 투자됐습니다.

앨리쉬 앤 파트너스는 박연차 회장이 건넨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로 만든 회사, 검찰은 투자처 여러 곳이 노 씨와 관련된 회사라는 점에서 5백만 달러가 사실상 노 씨의 지배 하에 있었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그런만큼 검찰은 이제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 지 여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카사위가 5백만 달러를 받고 이 돈을 사실상 아들이 지배하면서 처남 회사에 투자까지 했는데 과연 노 전 대통령이 몰랐겠냐는 겁니다.

권양숙 여사가 받았던 박 회장의 돈 100만 달러도 마찬가지, 정상문 전 비서관이 권 여사에게 돈을 건넨 건 대통령 관저, 그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은 한미FTA와 관련한 임시 국무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없어 이를 알았을 거란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부인과 아들의 돈 거래를 알았냐 몰랐냐의 문제는 '상식의 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백만 달러에 대해 퇴임 후 알았다는 노 전 대통령, 검찰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00만 달러 노건호 지배…盧 알았을 것”
    • 입력 2009-04-16 21:07:39
    뉴스 9
<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돈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에서, 다시 처남으로 흘러간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건호 씨가 사실상 운영한 투자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스가 외삼촌인 권기문 씨의 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액수는 수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회사는 노 씨의 지인이 경영하는 벤처업체로 25만 달러가 투자됐습니다. 앨리쉬 앤 파트너스는 박연차 회장이 건넨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로 만든 회사, 검찰은 투자처 여러 곳이 노 씨와 관련된 회사라는 점에서 5백만 달러가 사실상 노 씨의 지배 하에 있었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그런만큼 검찰은 이제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 지 여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카사위가 5백만 달러를 받고 이 돈을 사실상 아들이 지배하면서 처남 회사에 투자까지 했는데 과연 노 전 대통령이 몰랐겠냐는 겁니다. 권양숙 여사가 받았던 박 회장의 돈 100만 달러도 마찬가지, 정상문 전 비서관이 권 여사에게 돈을 건넨 건 대통령 관저, 그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은 한미FTA와 관련한 임시 국무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없어 이를 알았을 거란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부인과 아들의 돈 거래를 알았냐 몰랐냐의 문제는 '상식의 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백만 달러에 대해 퇴임 후 알았다는 노 전 대통령, 검찰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