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범행’ 모두 한통속…왜 들통 안 났나?

입력 2009.04.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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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짜고 했으니, 10년 동안 범죄가 들통나지 않았던 건데요.
감사도 허술해 완전 범죄로 남을 뻔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동안 범행이 들통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이나 현금인출기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층을 주 범행 대상으로 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객들이 돈을 맡기면 자체 제작한 별도 금융전산망을 통해 관리하면서 돈을 빼돌렸습니다.

제2 금융권인 새마을금고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도 범행이 가능했던 이유입니다.

일선 새마을 금고를 관리감독하는 연합회측은 지난 10년동안 문제가 된 광천새마을금고에 대해 세 차례 감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허술한 감사기능 탓에 한 번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녹취>행정안전부관계자 : "전산프로그램을 (이사장이) 개발해서 사용한 거예요. 그래서 발견이 늦어진 겁니다."

20명에 이르는 직원 모두가 한통속이 돼 범행을 저지른 것도 비밀이 유지됐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5월 다른 지역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한 고객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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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범행’ 모두 한통속…왜 들통 안 났나?
    • 입력 2009-04-16 21:18:46
    뉴스 9
<앵커 멘트> 1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짜고 했으니, 10년 동안 범죄가 들통나지 않았던 건데요. 감사도 허술해 완전 범죄로 남을 뻔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동안 범행이 들통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이나 현금인출기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층을 주 범행 대상으로 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객들이 돈을 맡기면 자체 제작한 별도 금융전산망을 통해 관리하면서 돈을 빼돌렸습니다. 제2 금융권인 새마을금고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도 범행이 가능했던 이유입니다. 일선 새마을 금고를 관리감독하는 연합회측은 지난 10년동안 문제가 된 광천새마을금고에 대해 세 차례 감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허술한 감사기능 탓에 한 번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녹취>행정안전부관계자 : "전산프로그램을 (이사장이) 개발해서 사용한 거예요. 그래서 발견이 늦어진 겁니다." 20명에 이르는 직원 모두가 한통속이 돼 범행을 저지른 것도 비밀이 유지됐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5월 다른 지역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한 고객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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