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어린이에게 사랑의 털모자 전했어요”

입력 2009.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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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난 때문에, 다섯살 넘기기도 힘든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생명을 전하는 현장 있었는데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말리에 김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머나먼 땅, 서아프리카 말리.

사라진 아빠를 대신해 가장이 된 쌈누구는 몇 년 전 동생 둘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동생 하나는 말라리아로 죽었고, 또 한 명은 오랫동안 아팠어요. 하지만,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는 몰라요."

세계 10대 최빈국인 말리에서는 영유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채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생명을 잃습니다.

가난 때문에 약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합니다.

더러운 물은 주민들에게 설사를 일으킵니다.

말리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이처럼 덮개가 없어 오염이 잘 되기 쉬운 전통우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나 폐렴을 앓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털모자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2만 여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모자를 떠서 보냈습니다.

<인터뷰>말레('세이브 더 칠드런' 의료 담당) : "모자는 신생아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2도 정도 더 따뜻하게 해 줍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아프리카 말리의 어린이들.

이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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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 어린이에게 사랑의 털모자 전했어요”
    • 입력 2009-04-17 2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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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난 때문에, 다섯살 넘기기도 힘든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생명을 전하는 현장 있었는데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말리에 김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머나먼 땅, 서아프리카 말리. 사라진 아빠를 대신해 가장이 된 쌈누구는 몇 년 전 동생 둘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동생 하나는 말라리아로 죽었고, 또 한 명은 오랫동안 아팠어요. 하지만,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는 몰라요." 세계 10대 최빈국인 말리에서는 영유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채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생명을 잃습니다. 가난 때문에 약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합니다. 더러운 물은 주민들에게 설사를 일으킵니다. 말리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이처럼 덮개가 없어 오염이 잘 되기 쉬운 전통우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나 폐렴을 앓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털모자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2만 여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모자를 떠서 보냈습니다. <인터뷰>말레('세이브 더 칠드런' 의료 담당) : "모자는 신생아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2도 정도 더 따뜻하게 해 줍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아프리카 말리의 어린이들. 이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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