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콩팥 기능도 떨어뜨려

입력 2009.04.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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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될 이유가 하나 더 밝혀졌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소변에서 단백질이 나오는, 이른바 단백뇨 진단을 받은 이 30대 남성은 하루 1갑씩 담배를 핍니다.

식이 조절은 하고 있지만 담배는 끊기가 힘듭니다.

<인터뷰> 박준우(단백뇨 환자):"흡연하고 관계가 좀 있다고 말씀하셔서 끊어야 된다 하셔서 금연 지금 시도를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12년간 조사한 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단백뇨가 생길 확률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백뇨가 나오는 것은 콩팥이 그만큼 손상을 받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콩팥이 계속 나빠지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해 평생 투석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에게서 단백뇨가 있을 경우 5-10년 뒤엔 투석을 할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또, 콩팥은 혈관 덩어리이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병과 관련도 큽니다.

<인터뷰> 김성권(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뇌졸중, 심장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가 신장병이고 신장병 중에 단백뇨가 주요한 위험 인자라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금연을 하고 정기 검사를 하는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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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콩팥 기능도 떨어뜨려
    • 입력 2009-04-18 21:03:36
    뉴스 9
<앵커 멘트>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될 이유가 하나 더 밝혀졌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소변에서 단백질이 나오는, 이른바 단백뇨 진단을 받은 이 30대 남성은 하루 1갑씩 담배를 핍니다. 식이 조절은 하고 있지만 담배는 끊기가 힘듭니다. <인터뷰> 박준우(단백뇨 환자):"흡연하고 관계가 좀 있다고 말씀하셔서 끊어야 된다 하셔서 금연 지금 시도를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12년간 조사한 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단백뇨가 생길 확률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백뇨가 나오는 것은 콩팥이 그만큼 손상을 받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콩팥이 계속 나빠지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해 평생 투석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에게서 단백뇨가 있을 경우 5-10년 뒤엔 투석을 할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또, 콩팥은 혈관 덩어리이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병과 관련도 큽니다. <인터뷰> 김성권(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뇌졸중, 심장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가 신장병이고 신장병 중에 단백뇨가 주요한 위험 인자라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금연을 하고 정기 검사를 하는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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