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부 장관 곧 방북…돌파구 주목

입력 2009.04.20 (06:53) 수정 2009.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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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와 6자회담거부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러시아가 이번에도 돌파구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24일쯤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박의춘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6자회담의 지속적인 개최를 주장해온만큼 라브로프 장관도 이번 방북에서 이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교부 장관) : "6자회담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는 새로운 국제회의 기구가 만들어져서는 안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 검증팀 추방과 핵시설 재가동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게 되면 동북아지역에서의 긴장 완화 노력을 당부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가에서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연내 방북을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도 주요 논의사항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톨로라야(현대한국연구소 국장) :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방북함으로써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BDA 송금 문제 등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의 방북으로 긴장완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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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교부 장관 곧 방북…돌파구 주목
    • 입력 2009-04-20 06:08:21
    • 수정2009-04-20 07: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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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와 6자회담거부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러시아가 이번에도 돌파구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24일쯤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박의춘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6자회담의 지속적인 개최를 주장해온만큼 라브로프 장관도 이번 방북에서 이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교부 장관) : "6자회담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는 새로운 국제회의 기구가 만들어져서는 안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 검증팀 추방과 핵시설 재가동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게 되면 동북아지역에서의 긴장 완화 노력을 당부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가에서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연내 방북을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도 주요 논의사항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톨로라야(현대한국연구소 국장) :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방북함으로써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BDA 송금 문제 등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의 방북으로 긴장완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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