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기자 실형 선고…관계 급랭

입력 2009.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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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에 대해 간첩혐의로 실형을 선고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던 미-이란 관계에 다시 경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이 실망했다"

이란 법원이 지난 18일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이란계 미국인 록사나 사베리 기자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한 데 따른 미국 정부의 반응입니다.

<녹취> 오바마 미 대통령 : "사베리 기자는 미국시민으로,간첩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이란은 사베리 기자를 석방해야 합니다."

사베리 기자는 취재허가가 지난 2006년 만료됐음에도 취재행위를 가장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의 직접대화 의지를 밝히고, 이란도 최근 서방주도의 아프간 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과정에 불거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실형선고 하루 뒤에 검찰에 서한을 보내 피고인이 혐의에 대항할 법적 자유와 권리를 가졌다며 공정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사베리 기자의 변호인측은 항소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결과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개선 여부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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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 기자 실형 선고…관계 급랭
    • 입력 2009-04-20 0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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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에 대해 간첩혐의로 실형을 선고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던 미-이란 관계에 다시 경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이 실망했다" 이란 법원이 지난 18일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이란계 미국인 록사나 사베리 기자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한 데 따른 미국 정부의 반응입니다. <녹취> 오바마 미 대통령 : "사베리 기자는 미국시민으로,간첩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이란은 사베리 기자를 석방해야 합니다." 사베리 기자는 취재허가가 지난 2006년 만료됐음에도 취재행위를 가장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의 직접대화 의지를 밝히고, 이란도 최근 서방주도의 아프간 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과정에 불거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실형선고 하루 뒤에 검찰에 서한을 보내 피고인이 혐의에 대항할 법적 자유와 권리를 가졌다며 공정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사베리 기자의 변호인측은 항소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결과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개선 여부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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