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 “LCD TV, 없어서 못 팔아”

입력 2009.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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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LCD TV인데요.

지금 같은 극심한 불황 속에서 왜 LCD TV가 이런 호황을 누리는지 제조업체도 궁금해 그 이유를 분석해 봤다고 합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CD TV에 사용되는 PCB라는 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업쳅니다.

올 들어 주문이 밀려들면서 직원을 더 뽑고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경희(엑큐리스 사장) : "직원들은 굉장히 피곤한데요. 워낙 물량이 많다 보니까 토요일, 일요일 날도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반납을 해서 열심히 가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TV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과 LG도 100% 가까운 공장 가동률을 보이면서, LCD TV는 만들기가 바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올 1분기 LCD TV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유럽의 경우 30%, 미국은 40% 등 급속히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도 텔레비전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천국(LG전자 LCD TV 사업부장) : "저희도 왜 이렇게 TV가 잘 팔리는지 다 각도로 분석을 해봤는데 일단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어떤 활동의 변화에서 저희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불황일수록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좋은 TV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기존의 브라운관 TV를 LCD TV로 바꾸는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은 극심한 경제 불황도 TV 시장은 피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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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위기 속 “LCD TV, 없어서 못 팔아”
    • 입력 2009-04-20 0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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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LCD TV인데요. 지금 같은 극심한 불황 속에서 왜 LCD TV가 이런 호황을 누리는지 제조업체도 궁금해 그 이유를 분석해 봤다고 합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CD TV에 사용되는 PCB라는 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업쳅니다. 올 들어 주문이 밀려들면서 직원을 더 뽑고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경희(엑큐리스 사장) : "직원들은 굉장히 피곤한데요. 워낙 물량이 많다 보니까 토요일, 일요일 날도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반납을 해서 열심히 가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TV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과 LG도 100% 가까운 공장 가동률을 보이면서, LCD TV는 만들기가 바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올 1분기 LCD TV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유럽의 경우 30%, 미국은 40% 등 급속히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도 텔레비전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천국(LG전자 LCD TV 사업부장) : "저희도 왜 이렇게 TV가 잘 팔리는지 다 각도로 분석을 해봤는데 일단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어떤 활동의 변화에서 저희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불황일수록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좋은 TV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기존의 브라운관 TV를 LCD TV로 바꾸는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은 극심한 경제 불황도 TV 시장은 피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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