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기 회복 가장 빨라”

입력 2009.04.20 (17:14) 수정 2009.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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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고 OECD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를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의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산업활동동향과 주택 동향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CLI지수가 한국의 경우 지난 2월 94.5로 지난 1월의 92.9보다 1.6 포인트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CLI 지수가 100 이하에서 증가하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OECD는 회원국 가운데 CLI가 전월보다 증가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이탈리아, 터키 등 8개 나라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의 CLI 증가폭은 나머지 국가들보다 훨씬 커,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기를 낙관하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세계 경제의 추세를 피해가긴 어렵다고 밝혀, 우리 경제만 두드러지게 호전되기 힘들다는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 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오는 22일 발표될 IMF의 세계경제동향 예측이 지금보다 더 비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IMF도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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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한국, 경기 회복 가장 빨라”
    • 입력 2009-04-20 17:05:34
    • 수정2009-04-20 17: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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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고 OECD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를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의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산업활동동향과 주택 동향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CLI지수가 한국의 경우 지난 2월 94.5로 지난 1월의 92.9보다 1.6 포인트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CLI 지수가 100 이하에서 증가하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OECD는 회원국 가운데 CLI가 전월보다 증가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이탈리아, 터키 등 8개 나라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의 CLI 증가폭은 나머지 국가들보다 훨씬 커,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기를 낙관하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세계 경제의 추세를 피해가긴 어렵다고 밝혀, 우리 경제만 두드러지게 호전되기 힘들다는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 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오는 22일 발표될 IMF의 세계경제동향 예측이 지금보다 더 비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IMF도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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