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이 빚은 ‘마음 담은 도자기’

입력 2009.04.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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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직접 빚어 만든 도자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 아이들은 도자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고자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빚으면 빚는 대로 만지면 만지는 대로 마음을 읽어주는 흙이 고맙기만 합니다.

보는 사람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

<인터뷰> "(이거 뭐예요?) 이거요? 바나나요. (바나나는 왜 좋아?) 맛있어요."

장애 아동들이 모여 도자기를 빚었습니다.

라면과 거북이를 좋아하는 이 아이는 자신만의 라면 냄비를 만들었습니다.

엄마 등 위에 아기 거북이가 어부바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조차 제대로 담을 수 없지만, 꽃송이들이 빛과 함께 자유로이 세상구경을 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은희(미술지도교사) : "단점이라고 숨기거나 그 단점을 단점으로 부각시키지 않고 그 단점을 구분해서 자기 나름의 장점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때론 소외받고 때론 상처받는 아이들.

하지만 편견없이 그들을 받아주는 흙놀이 세상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웃습니다.

<인터뷰> 김소현(다운증후군) : "(소현이 만들기가 얼만큼 좋아요?) 이만큼!"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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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아동이 빚은 ‘마음 담은 도자기’
    • 입력 2009-04-21 06:44: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직접 빚어 만든 도자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 아이들은 도자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고자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빚으면 빚는 대로 만지면 만지는 대로 마음을 읽어주는 흙이 고맙기만 합니다. 보는 사람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 <인터뷰> "(이거 뭐예요?) 이거요? 바나나요. (바나나는 왜 좋아?) 맛있어요." 장애 아동들이 모여 도자기를 빚었습니다. 라면과 거북이를 좋아하는 이 아이는 자신만의 라면 냄비를 만들었습니다. 엄마 등 위에 아기 거북이가 어부바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조차 제대로 담을 수 없지만, 꽃송이들이 빛과 함께 자유로이 세상구경을 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은희(미술지도교사) : "단점이라고 숨기거나 그 단점을 단점으로 부각시키지 않고 그 단점을 구분해서 자기 나름의 장점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때론 소외받고 때론 상처받는 아이들. 하지만 편견없이 그들을 받아주는 흙놀이 세상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웃습니다. <인터뷰> 김소현(다운증후군) : "(소현이 만들기가 얼만큼 좋아요?) 이만큼!"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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