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폭’ 퇴치에 팔 걷었다

입력 2009.04.23 (07:14) 수정 2009.04.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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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간적으로 접속을 폭주시켜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 이른바 '사이버 조폭'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 인터넷 업체들이 많았는데요.

정부와 민간이 처음으로 손잡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게임 아이템을 중개하는 이 인터넷 업체는 2년 전, 갑작스러운 접속 폭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조폭으로 불리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차재석(피해 업체 법무팀장) :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겪어야 했고,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데 2년이라는 시간, 많은 인력과 자본이 들었습니다."
디도스란 해커가 인터넷에 악성코드 프로그램을 퍼트려서 누리꾼들이 이를 내려 받으면 감염된 컴퓨터들이 특정 서버를 집중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접수된 피해 신고만 지난해 오십 건이 넘었고, 피해를 입은 곳도 포털과 금융, 게임, 쇼핑 사이트 등 다양합니다.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와 민간 기관, 업체 40여 곳이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도스 공격이 일어나면 신속히 인터넷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중소 업체가 피해를 입을 경우, 시스템을 대신 방어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영만(방통위 네트워크안전과장) : "(영세 중소기업들은) 일방적으로 당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서 공격을 한 번 걸러 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방통위는 대부분의 디도스 공격이 중국에서 비롯되는 만큼, 외교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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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조폭’ 퇴치에 팔 걷었다
    • 입력 2009-04-23 06:38:53
    • 수정2009-04-23 1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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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간적으로 접속을 폭주시켜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 이른바 '사이버 조폭'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 인터넷 업체들이 많았는데요. 정부와 민간이 처음으로 손잡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게임 아이템을 중개하는 이 인터넷 업체는 2년 전, 갑작스러운 접속 폭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조폭으로 불리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차재석(피해 업체 법무팀장) :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겪어야 했고,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데 2년이라는 시간, 많은 인력과 자본이 들었습니다." 디도스란 해커가 인터넷에 악성코드 프로그램을 퍼트려서 누리꾼들이 이를 내려 받으면 감염된 컴퓨터들이 특정 서버를 집중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접수된 피해 신고만 지난해 오십 건이 넘었고, 피해를 입은 곳도 포털과 금융, 게임, 쇼핑 사이트 등 다양합니다.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와 민간 기관, 업체 40여 곳이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도스 공격이 일어나면 신속히 인터넷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중소 업체가 피해를 입을 경우, 시스템을 대신 방어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영만(방통위 네트워크안전과장) : "(영세 중소기업들은) 일방적으로 당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서 공격을 한 번 걸러 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방통위는 대부분의 디도스 공격이 중국에서 비롯되는 만큼, 외교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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