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미 국무 “북한 행동에 굴복 안 해”

입력 2009.04.23 (08:02) 수정 2009.04.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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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4시간여의 청문회동안 북한을 단 한차례만 언급해, 미국이 이미 대북 냉담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거부등 또 다시 시작된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강력한 원칙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선 안되며, 강력하고 끈질기며, 일관성 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성명이후 제재위원회등 대북 제재의 움직임이 가시화할 것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행동에 반대해 각국이 보여준 강력한 지지는 결실을 맺을 겁니다."

4시간여의 청문회동안 힐러리 장관은 북한을 단 한 차례밖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밝히는 자리였고, 북핵 문제에 대한 질의가 적쟎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미국이 이미 북한에 대해 냉담 전략을 채택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함께 거론돼오던 이란 핵 문제를 별도로 언급하면서 대화를 하되 여의치 않으면 제재등 강성대응을 역설한 건 북한에 대한 우회 메시지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힐러리 장관은 우리 나라와 일본 등을 오랜 동반자로 거명하며 금융위기와 기후협약등 현안전반에서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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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미 국무 “북한 행동에 굴복 안 해”
    • 입력 2009-04-23 06:59:58
    • 수정2009-04-23 1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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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4시간여의 청문회동안 북한을 단 한차례만 언급해, 미국이 이미 대북 냉담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거부등 또 다시 시작된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강력한 원칙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선 안되며, 강력하고 끈질기며, 일관성 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성명이후 제재위원회등 대북 제재의 움직임이 가시화할 것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행동에 반대해 각국이 보여준 강력한 지지는 결실을 맺을 겁니다." 4시간여의 청문회동안 힐러리 장관은 북한을 단 한 차례밖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밝히는 자리였고, 북핵 문제에 대한 질의가 적쟎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미국이 이미 북한에 대해 냉담 전략을 채택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함께 거론돼오던 이란 핵 문제를 별도로 언급하면서 대화를 하되 여의치 않으면 제재등 강성대응을 역설한 건 북한에 대한 우회 메시지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힐러리 장관은 우리 나라와 일본 등을 오랜 동반자로 거명하며 금융위기와 기후협약등 현안전반에서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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