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 불법 유통 적발

입력 2009.04.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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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기관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태반주사'를 불법 유통시켜 온 유명 제약사 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싼 맛에 주부 등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법 시술을 받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피부미용실은 병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태반주사를 불법 시술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태반주사'가 아무 곳에서나 유통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유명 제약업체와 의약품 도매상의 거래 전표!

그러나 가짜입니다.

이 제약회사 직원 20여 명은 의약품 도매업자와 짜고 서류를 조작해 태반주사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자기들이 팔아주겠다 그래서 끊어달라고 하더라고..이 것은 하나에 불과해요. 전국적으로 수백억,수천억이 돼요..."

이 제약회사 직원들이 지난 4 년 동안 빼돌린 태반주사만 19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치면 10억 원 가까이 됩니다.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이 태반주사는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사용할 경우 감염이나 쇼크 등을 일으켜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빼돌려진 '태반주사'는 가정주부 등 780여 명에게 싼값에 불법으로 시술됐습니다.

<인터뷰> 김철문(충북경찰청 수사 2계장) :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받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이렇다 보니까 수요가 있어서..."

경찰은 이 제약회사 직원 등 5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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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반주사’ 불법 유통 적발
    • 입력 2009-04-23 0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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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기관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태반주사'를 불법 유통시켜 온 유명 제약사 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싼 맛에 주부 등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법 시술을 받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피부미용실은 병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태반주사를 불법 시술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태반주사'가 아무 곳에서나 유통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유명 제약업체와 의약품 도매상의 거래 전표! 그러나 가짜입니다. 이 제약회사 직원 20여 명은 의약품 도매업자와 짜고 서류를 조작해 태반주사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자기들이 팔아주겠다 그래서 끊어달라고 하더라고..이 것은 하나에 불과해요. 전국적으로 수백억,수천억이 돼요..." 이 제약회사 직원들이 지난 4 년 동안 빼돌린 태반주사만 19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치면 10억 원 가까이 됩니다.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이 태반주사는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사용할 경우 감염이나 쇼크 등을 일으켜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빼돌려진 '태반주사'는 가정주부 등 780여 명에게 싼값에 불법으로 시술됐습니다. <인터뷰> 김철문(충북경찰청 수사 2계장) :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받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이렇다 보니까 수요가 있어서..." 경찰은 이 제약회사 직원 등 5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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