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묘목 3만 그루 북한에 지원

입력 2001.03.29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네트워크 연결하겠습니다.
정성껏 기른 과수 묘목이 북한으로 보내져서 남북 화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을 준비한 청주와 대구, 또 목포를 차례로 연결합니다.
먼저 청주입니다.
⊙앵커: 청주입니다.
국내 최대의 과수묘목 생산지인 충북 옥천군의 과수 묘목 3만여 그루가 이달 말 북한으로 보내집니다.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선뜻 묘목을 기증한 농가에서는 과수나무들이 북한에서 잘 자라 통일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상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묘목을 손질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충분하게 물을 주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종이상자에 넣습니다.
⊙인터뷰: 이거 복숭아를 잘 따먹을라나 모르지...
⊙기자: 젖은 이끼도 넣어 수분을 보충한 다음 소독약을 치는 것으로 포장작업이 끝납니다.
⊙김재한(농민): 가슴이 뿌듯하구요, 우리 지금 남한의 묘목이 북한으로 가가지고 진짜 알찬 재배가 이루어져 가지고...
⊙기자: 북한에 보낼 과수묘목은 사과와 배 등 7종류 3만여 그루,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재배농가에서 형편에 맞게 조금씩 내놓은 것이라 더욱 정성이 갑니다.
⊙손정용(농민): 북한에 가서 잘 살아가지고 잘 열매를 잘 맺어 가지고 잘 사는 게 좋죠.
⊙기자: 올 봄 북한의 남포지역에 심어져 내후년쯤이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정영배(회장/이원과수묘목협회): 열매가 맺는다면 북한 주민들에게도 식량난에도 도움이 되고 또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묘목이 자라서 통일의 열매가 될 것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정성스럽게 포장된 묘목이 컨테이너 석 대에 나눠 실렸습니다.
이 묘목들은 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북한의 남포시에 보내집니다.
올 식목일에는 남북한에서 동시에 사과와 배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상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수 묘목 3만 그루 북한에 지원
    • 입력 2001-03-29 19:00:00
    뉴스 7
⊙앵커: 지역 네트워크 연결하겠습니다. 정성껏 기른 과수 묘목이 북한으로 보내져서 남북 화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을 준비한 청주와 대구, 또 목포를 차례로 연결합니다. 먼저 청주입니다. ⊙앵커: 청주입니다. 국내 최대의 과수묘목 생산지인 충북 옥천군의 과수 묘목 3만여 그루가 이달 말 북한으로 보내집니다.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선뜻 묘목을 기증한 농가에서는 과수나무들이 북한에서 잘 자라 통일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상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묘목을 손질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충분하게 물을 주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종이상자에 넣습니다. ⊙인터뷰: 이거 복숭아를 잘 따먹을라나 모르지... ⊙기자: 젖은 이끼도 넣어 수분을 보충한 다음 소독약을 치는 것으로 포장작업이 끝납니다. ⊙김재한(농민): 가슴이 뿌듯하구요, 우리 지금 남한의 묘목이 북한으로 가가지고 진짜 알찬 재배가 이루어져 가지고... ⊙기자: 북한에 보낼 과수묘목은 사과와 배 등 7종류 3만여 그루,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재배농가에서 형편에 맞게 조금씩 내놓은 것이라 더욱 정성이 갑니다. ⊙손정용(농민): 북한에 가서 잘 살아가지고 잘 열매를 잘 맺어 가지고 잘 사는 게 좋죠. ⊙기자: 올 봄 북한의 남포지역에 심어져 내후년쯤이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정영배(회장/이원과수묘목협회): 열매가 맺는다면 북한 주민들에게도 식량난에도 도움이 되고 또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묘목이 자라서 통일의 열매가 될 것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정성스럽게 포장된 묘목이 컨테이너 석 대에 나눠 실렸습니다. 이 묘목들은 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북한의 남포시에 보내집니다. 올 식목일에는 남북한에서 동시에 사과와 배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상룡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