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고속도로서 ‘죽음의 역주행’

입력 2009.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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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한 트럭 운전사가 고속도로에서 '죽음의 역주행'을 벌였습니다.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 운전자가,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예천 부근입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이곳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1톤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춘천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뒤에 따라오던 아반테 운전자는 급히 핸들을 틀어 트럭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의 렉스턴 운전자는 역주행 트럭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방향을 꺾어 길 옆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자의 예기치 못한 역주행 사고에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입니다.

역주행 차량을 피하려던 이 차는 길 옆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이렇게 반파됐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46%의 만취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을 보고는 다시 차를 순방향으로 돌려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역주행 운전자 : "제가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아반테 운전자의 신고로 사고를 유발한 역주행 운전자 이씨를 사고 5시간 뒤 쯤 이씨의 집에서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김남래(예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그 시간대 인근 톨게이트를 지나간 차량을 모두 조사해 신원을 밝혀낸 뒤 검거..."

경찰은 음주 역주행 운전자 이씨에 대해 도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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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운전자, 고속도로서 ‘죽음의 역주행’
    • 입력 2009-04-23 21:13:24
    뉴스 9
<앵커 멘트> 만취한 트럭 운전사가 고속도로에서 '죽음의 역주행'을 벌였습니다.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 운전자가,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예천 부근입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이곳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1톤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춘천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뒤에 따라오던 아반테 운전자는 급히 핸들을 틀어 트럭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의 렉스턴 운전자는 역주행 트럭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방향을 꺾어 길 옆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자의 예기치 못한 역주행 사고에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입니다. 역주행 차량을 피하려던 이 차는 길 옆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이렇게 반파됐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46%의 만취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을 보고는 다시 차를 순방향으로 돌려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역주행 운전자 : "제가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아반테 운전자의 신고로 사고를 유발한 역주행 운전자 이씨를 사고 5시간 뒤 쯤 이씨의 집에서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김남래(예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그 시간대 인근 톨게이트를 지나간 차량을 모두 조사해 신원을 밝혀낸 뒤 검거..." 경찰은 음주 역주행 운전자 이씨에 대해 도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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