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굿바이! ‘미워도 다시 한번’

입력 2009.04.24 (09:09) 수정 2009.04.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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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언종입니다.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는데요. 아쉬움 가득했던 마지막 촬영현장과 종방연 현장까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중년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워 주인공들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마지막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촬영에 박차를 가하는 박예진, 정겨운 씨.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가슴 절절한 사랑을 표현했는데요.

<인터뷰> 박예진(연기자): “(마지막 촬영을 하는 소감?) 시원섭섭하죠 뭐. 항상 늘 그렇듯이. 근데, 글쎄요. 끝나고 나봐야 그게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요.”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드라마 마지막 회를 앞둔 기분?) 굉장히 힘든 적도 많았고, 많이 배운 것도 있었고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고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할 겁니다."



극 중 첨예한 대립을 이루었던 최명길, 전인화 씨는, 서로를 향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명길(연기자): “인화야. 너무 애썼고...다음에 우리 또...”

<녹취> 전인화(연기자): “그때는 원수가 아니고... 서로가 정말 따뜻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두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렸던 박상원 씨는, 전인화*최명길 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는데요.

<인터뷰> 박상원(연기자): “극중에서 누구에게 가장 미안했는지?) 전인화 씨가 맡았던 역 혜정에게도 미안하고, 김용림 선생님이 하셨던 역 어머니에게도 미안하고, 결국은 또 명인에게도 잘해줄 수 없었고 이런 저런 죄인입니다.”

어제 방송된 마지막 회... 윤희의 출생에 얽힌 비밀로 인해 주인공들의 갈등이 고조되었는데요. 결국 제목처럼 미워도 다시 한 번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종방연을 앞두고 연기자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모였습니다.

바로 종방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행사 때문이었는데요. 연기자들과 제작진들.. 작품과 함께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전인화: “(기념식수를 하게 된 이유?) (작품이) 자식 같다는 의미를 여기다 심어놓고 싶으신 것 같아요.”

드라마를 찍는 동안 많이 친해진 연기자들...

<녹취> 선우재덕(연기자): “내 아들! 나이 차이 별로 안 나 보이죠?”

미워도 다시 한 번 팀.. 유난히 팀워크가 좋았다고 합니다.

<녹취> 김용림: “배우들이 서로 사랑해야 그 작품이 잘 되거든요. 사랑하는 후배들하고 했다는 게 행복하고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방송에 앞서 드라마의 종방연이 열렸는데요. 출연진 모두가 고생한 제작진에게 모든 공을 돌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최명길: “이런 환상적인 제작진은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아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저는 ‘저승할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했는데요. 전인화 씨를 주차장에서 때릴 때... 그때 정말 실감나게 때렸습니다! 헉, 하더라고요! 그랬을 때, 그 통쾌감이라는 게 말도 못 했습니다.”

전인화 씨...정말 아팠겠죠?

<녹취> 김용림: “인화야. 미안해.”

<인터뷰>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와 함께 연기한 소감?) 가문의 영광이었죠. 정말 즐거웠고, 저한테는 분에 넘치는 행복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참 많았는데요.

<인터뷰> 박상원: “(최고의 명장면?) 세 명이 처음으로 관계가 알려지면서 조우하는 그 장면이 되겠죠.”

30년 동안 몰래 만남을 가져온 정훈과 혜정. 결국 이렇게 발각되고 말았는데요. 남편의 배신을 알게 된 최명길 씨의 눈물연기, 기억에 남죠?

냉철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한명인 회장이 살아 돌아온 첫사랑과 재회하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최명길, 전인화 씨는 이 드라마를 통해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쳤는데요. 팽팽한 긴장감을 높이는 열연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인화: “(최명길과의 연기 대결을 펼친 소감?) 저희 남편(유동근)하고 작품을 많이 했잖아요.
(물어봤더니) 굉장히 흡입력이 좋은 연기자라고 했었어요. 제가 해보니까 정말로 그런 걸 느낄 수 있었고 참 좋은 건 배우고 싶고 그게 연기자가 끝없이 갖는 욕심이겠죠.

윤희와 민수의 애절한 눈물 연기도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최명길: “(시청자께) 하는 동안 많이 격려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셔서 그 힘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인터뷰> 선우재덕: “앞으로 더 좋은 역할로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뷰> 한예인: “미워도 다시 한 번 많이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사랑도, 아픔도, 모두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그 감동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녹취> 주현: “앞으로 중년 붐이 화끈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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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4-24 08:24:05
    • 수정2009-04-24 1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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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언종입니다.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는데요. 아쉬움 가득했던 마지막 촬영현장과 종방연 현장까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중년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워 주인공들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마지막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촬영에 박차를 가하는 박예진, 정겨운 씨.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가슴 절절한 사랑을 표현했는데요. <인터뷰> 박예진(연기자): “(마지막 촬영을 하는 소감?) 시원섭섭하죠 뭐. 항상 늘 그렇듯이. 근데, 글쎄요. 끝나고 나봐야 그게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요.”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드라마 마지막 회를 앞둔 기분?) 굉장히 힘든 적도 많았고, 많이 배운 것도 있었고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고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할 겁니다." 극 중 첨예한 대립을 이루었던 최명길, 전인화 씨는, 서로를 향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명길(연기자): “인화야. 너무 애썼고...다음에 우리 또...” <녹취> 전인화(연기자): “그때는 원수가 아니고... 서로가 정말 따뜻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두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렸던 박상원 씨는, 전인화*최명길 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는데요. <인터뷰> 박상원(연기자): “극중에서 누구에게 가장 미안했는지?) 전인화 씨가 맡았던 역 혜정에게도 미안하고, 김용림 선생님이 하셨던 역 어머니에게도 미안하고, 결국은 또 명인에게도 잘해줄 수 없었고 이런 저런 죄인입니다.” 어제 방송된 마지막 회... 윤희의 출생에 얽힌 비밀로 인해 주인공들의 갈등이 고조되었는데요. 결국 제목처럼 미워도 다시 한 번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종방연을 앞두고 연기자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모였습니다. 바로 종방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행사 때문이었는데요. 연기자들과 제작진들.. 작품과 함께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전인화: “(기념식수를 하게 된 이유?) (작품이) 자식 같다는 의미를 여기다 심어놓고 싶으신 것 같아요.” 드라마를 찍는 동안 많이 친해진 연기자들... <녹취> 선우재덕(연기자): “내 아들! 나이 차이 별로 안 나 보이죠?” 미워도 다시 한 번 팀.. 유난히 팀워크가 좋았다고 합니다. <녹취> 김용림: “배우들이 서로 사랑해야 그 작품이 잘 되거든요. 사랑하는 후배들하고 했다는 게 행복하고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방송에 앞서 드라마의 종방연이 열렸는데요. 출연진 모두가 고생한 제작진에게 모든 공을 돌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최명길: “이런 환상적인 제작진은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아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저는 ‘저승할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했는데요. 전인화 씨를 주차장에서 때릴 때... 그때 정말 실감나게 때렸습니다! 헉, 하더라고요! 그랬을 때, 그 통쾌감이라는 게 말도 못 했습니다.” 전인화 씨...정말 아팠겠죠? <녹취> 김용림: “인화야. 미안해.” <인터뷰>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와 함께 연기한 소감?) 가문의 영광이었죠. 정말 즐거웠고, 저한테는 분에 넘치는 행복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참 많았는데요. <인터뷰> 박상원: “(최고의 명장면?) 세 명이 처음으로 관계가 알려지면서 조우하는 그 장면이 되겠죠.” 30년 동안 몰래 만남을 가져온 정훈과 혜정. 결국 이렇게 발각되고 말았는데요. 남편의 배신을 알게 된 최명길 씨의 눈물연기, 기억에 남죠? 냉철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한명인 회장이 살아 돌아온 첫사랑과 재회하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최명길, 전인화 씨는 이 드라마를 통해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쳤는데요. 팽팽한 긴장감을 높이는 열연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인화: “(최명길과의 연기 대결을 펼친 소감?) 저희 남편(유동근)하고 작품을 많이 했잖아요. (물어봤더니) 굉장히 흡입력이 좋은 연기자라고 했었어요. 제가 해보니까 정말로 그런 걸 느낄 수 있었고 참 좋은 건 배우고 싶고 그게 연기자가 끝없이 갖는 욕심이겠죠. 윤희와 민수의 애절한 눈물 연기도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최명길: “(시청자께) 하는 동안 많이 격려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셔서 그 힘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인터뷰> 선우재덕: “앞으로 더 좋은 역할로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뷰> 한예인: “미워도 다시 한 번 많이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사랑도, 아픔도, 모두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그 감동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녹취> 주현: “앞으로 중년 붐이 화끈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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