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장치 핵심 부품에 구멍?…정밀 감식 중

<앵커 멘트>

그렇다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어떻게 이런 참변이 일어 났을까?
얼핏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사고 버스에 대한 국과수 감식현장,

<현장음> "(브레이크 에어통인가요?) 예, 브레이크 공기 저장통..."

제동장치 핵심 부품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감식반은 7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형 참사가 여기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사고직전 운전자 이 모씨는 제동장치 이상을 알리는 차량 경고음을 듣고도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300미터 가량 이어진 내리막길은 버스를 10톤짜리 흉기로 만들었습니다.

속도는 7,80Km까지 치솟았습니다.

<녹취>전재형(팀장/강북경찰서) : "마지막 이상징후 발견시 핸드브레이크를 당기든, 강제로 변속기를 밀어넣어야 가능한 일인데, 운전자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국과수는 사고버스 제동장치를 분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2주간 정밀감식을 진행합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버스업체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이 업체 대표를 소환해 버스 정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