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소폭 증가…급락세 진정

<앵커 멘트>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빴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일단은 급락세가 진정된 정돕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플러스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 GDP는 지난해 4분기보다 0,1% 증가해, 가파른 하락세는 일단 면했습니다.

특히 지난 분기에는 마이너스였던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지출부문에서도 정부 투자가 늘어나면서 건설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민간 소비도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녹취>최춘신(한은 경제통계국장) : "급속히 둔화 된 하강세가 1분기에는 상당히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은 감소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또 설비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경제성장률은 -4.3%로 여전히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조급하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 보다는 이 기간 동안 체질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과제입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0.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