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소폭 상승…낙관은 일러

입력 2009.04.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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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소폭 플러스로 반전됐습니다.

경기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집계 결과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지난해 4분기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 5.1%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1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된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민간소비와 건설업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급속히 둔화된 하강세가 1분기에는 상당히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이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아직 낙관하기엔 너무 이른 상황입니다.

설비투자와 수출 역시 감소폭은 조금 줄었지만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3%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팀 수장도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실질적인 성장이 가능하려면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수출이 되살아나야 하고 일자리가 늘고 소비와 투자가 회보돼야 할 것입니다."

윤증현 장관은 구조조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고 돈이 생산적으로 흘러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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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성장률 소폭 상승…낙관은 일러
    • 입력 2009-04-25 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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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소폭 플러스로 반전됐습니다. 경기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집계 결과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지난해 4분기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 5.1%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1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된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민간소비와 건설업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급속히 둔화된 하강세가 1분기에는 상당히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이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아직 낙관하기엔 너무 이른 상황입니다. 설비투자와 수출 역시 감소폭은 조금 줄었지만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3%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팀 수장도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실질적인 성장이 가능하려면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수출이 되살아나야 하고 일자리가 늘고 소비와 투자가 회보돼야 할 것입니다." 윤증현 장관은 구조조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고 돈이 생산적으로 흘러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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