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09.04.27 (06:32) 수정 2009.04.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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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독감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인접국인 미국 정부가 돼지독감 확산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긴급 선포했습니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풀루를 대량 방출하면서, 돼지독감 발생 지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검역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에서 고등학생 8명이 한꺼번에 돼지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환자 수는 이제 5개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미 서부에서, 이제는 캔자스와 오하이오, 뉴욕까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은 미국 정부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나폴리타노(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국토안보부는 오늘 미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상황이 보기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먼저 독감치료제인 타미풀루 1200만 명 분량을 주 정부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돼지독감이 발생된 국가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에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도,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함께 내놨습니다.

<녹취> 리처드 베셀(美 질병통제센터 소장 대행) : “멕시코의 상황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에서도 훨씬 심각한 감염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와 인접한 캘리포니아는 이와 별도로 모든 감기 환자를 상대로 전수 역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지인 멕시코의 사망자가 90명을 육박한 가운데, 캐나다 학생 4명도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 대부분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테러와 연계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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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09-04-27 06:00:26
    • 수정2009-04-27 1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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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독감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인접국인 미국 정부가 돼지독감 확산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긴급 선포했습니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풀루를 대량 방출하면서, 돼지독감 발생 지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검역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에서 고등학생 8명이 한꺼번에 돼지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환자 수는 이제 5개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미 서부에서, 이제는 캔자스와 오하이오, 뉴욕까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은 미국 정부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나폴리타노(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국토안보부는 오늘 미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상황이 보기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먼저 독감치료제인 타미풀루 1200만 명 분량을 주 정부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돼지독감이 발생된 국가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에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도,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함께 내놨습니다. <녹취> 리처드 베셀(美 질병통제센터 소장 대행) : “멕시코의 상황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에서도 훨씬 심각한 감염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와 인접한 캘리포니아는 이와 별도로 모든 감기 환자를 상대로 전수 역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지인 멕시코의 사망자가 90명을 육박한 가운데, 캐나다 학생 4명도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 대부분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테러와 연계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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