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예우…강도 높게 철저히 조사

입력 2009.04.29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은 대검 청사 11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조사 받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갖춰 어떻게 조사하는 건지 은준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후 한시 반, 대검 청사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먼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하게 됩니다.

곧이어 대검 청사 안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맞을 사람은 이인규 중수부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차를 대접한 뒤, 곧바로 11층 1120호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일반 조사실 2배 크기에 소파와 수면실, 샤워 시설을 갖춘 특별 조사실입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창쪽에는 우병우 중수1과장과 수사검사가 노 전 대통령과 마주앉는 구조입니다.

변호인으로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이 번갈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검사 역시 백만 달러와 5백만 달러, 청와대 공금 횡령 의혹 등 쟁점 별로 3명의 검사가 돌아가며 참여하게 됩니다.

조사 과정의 호칭은 피의자가 아닌 노 전 대통령님.

중간 휴식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게 됩니다.

조사실 부근에는 의료진도 대기할 예정입니다.

저녁 식사로는 소화가 잘되는 설렁탕이나 곰탕을 준비해, 수사팀이 오늘 미리 시식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예우 문제와는 무관하게 조사는 여느 피의자와 다름없이 강도높고 철저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직 대통령 예우…강도 높게 철저히 조사
    • 입력 2009-04-29 21:17:56
    뉴스 9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은 대검 청사 11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조사 받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갖춰 어떻게 조사하는 건지 은준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후 한시 반, 대검 청사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먼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하게 됩니다. 곧이어 대검 청사 안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맞을 사람은 이인규 중수부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차를 대접한 뒤, 곧바로 11층 1120호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일반 조사실 2배 크기에 소파와 수면실, 샤워 시설을 갖춘 특별 조사실입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창쪽에는 우병우 중수1과장과 수사검사가 노 전 대통령과 마주앉는 구조입니다. 변호인으로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이 번갈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검사 역시 백만 달러와 5백만 달러, 청와대 공금 횡령 의혹 등 쟁점 별로 3명의 검사가 돌아가며 참여하게 됩니다. 조사 과정의 호칭은 피의자가 아닌 노 전 대통령님. 중간 휴식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게 됩니다. 조사실 부근에는 의료진도 대기할 예정입니다. 저녁 식사로는 소화가 잘되는 설렁탕이나 곰탕을 준비해, 수사팀이 오늘 미리 시식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예우 문제와는 무관하게 조사는 여느 피의자와 다름없이 강도높고 철저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