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 앞바다서 도자기 유물 대량 발견

입력 2009.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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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 바다에서 도자기 유물들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수백년씩 잠자던 소중한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중장비를 갖춘 발굴팀원들이 유물 발굴을 위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수심 12미터, 바닥 뻘층에 갖가지 형태의 도자기들이 묻혀있습니다.

<인터뷰>정용익(수중발굴팀원) : "흩어져 있는 것들도 노출이 된 것도 많이 보이고 뻘 안쪽에 묻혀있는 것들도 상당히 넓게 분포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물망 한가득, 11세기에서 18세기의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방금 바다밑에서 건져올린 유물들입니다. 고려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수습됐습니다.

지난 3월 사전 탐사에서는 오리와 꽃을 음각한 국보급 고려청자와 사각편병 등 고려 초,중기 유물들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또 송나라 도자기부터 명·청 시대 백자까지 수백 년에 걸쳐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들도 발굴됐습니다.

<인터뷰>성낙준(연구소장) : "태안 일대 저희 수중 고고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그런 걸 입증시켜줄 수 있는 이번 수습조사가 그걸 얘기해줍니다."

마도 앞바다는 고려시대부터 개성 근처의 벽란도를 오가는 국제 무역선이 많이 지나던 해역입니다.

조류가 빨라 침몰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이뤄질 경우 옛 무역선도 발굴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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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마도’ 앞바다서 도자기 유물 대량 발견
    • 입력 2009-04-30 21:47:43
    뉴스 9
<앵커 멘트> 충남 태안 바다에서 도자기 유물들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수백년씩 잠자던 소중한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중장비를 갖춘 발굴팀원들이 유물 발굴을 위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수심 12미터, 바닥 뻘층에 갖가지 형태의 도자기들이 묻혀있습니다. <인터뷰>정용익(수중발굴팀원) : "흩어져 있는 것들도 노출이 된 것도 많이 보이고 뻘 안쪽에 묻혀있는 것들도 상당히 넓게 분포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물망 한가득, 11세기에서 18세기의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방금 바다밑에서 건져올린 유물들입니다. 고려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수습됐습니다. 지난 3월 사전 탐사에서는 오리와 꽃을 음각한 국보급 고려청자와 사각편병 등 고려 초,중기 유물들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또 송나라 도자기부터 명·청 시대 백자까지 수백 년에 걸쳐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들도 발굴됐습니다. <인터뷰>성낙준(연구소장) : "태안 일대 저희 수중 고고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그런 걸 입증시켜줄 수 있는 이번 수습조사가 그걸 얘기해줍니다." 마도 앞바다는 고려시대부터 개성 근처의 벽란도를 오가는 국제 무역선이 많이 지나던 해역입니다. 조류가 빨라 침몰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이뤄질 경우 옛 무역선도 발굴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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