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귀가…박연차와 대질 신문 거부

입력 2009.05.01 (06:32) 수정 2009.05.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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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9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청사를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1시 22분 대검찰청에 도착한지 13시간 만입니다.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5시간 가량 이동한 피로까지 겹쳐 다소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검찰 조사 받으신 소회 한 말씀 해주시죠?) 최선을 다해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미소로만 답하고 봉하마을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검찰 수사에 불만은 없으셨나요) …”

검찰의 신문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어젯밤 11시 20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검찰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을 요구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노 전 대통령 측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신 3시간 동안 변호인과 신문 조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대질신문이라는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의 100만달러와 500만 달러, 정상문 회장의 12억 5천만 원 횡령 등 3대 쟁점을 시간대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며 현재로선 재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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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귀가…박연차와 대질 신문 거부
    • 입력 2009-05-01 06:02:30
    • 수정2009-05-01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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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9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청사를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1시 22분 대검찰청에 도착한지 13시간 만입니다.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5시간 가량 이동한 피로까지 겹쳐 다소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검찰 조사 받으신 소회 한 말씀 해주시죠?) 최선을 다해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미소로만 답하고 봉하마을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검찰 수사에 불만은 없으셨나요) …” 검찰의 신문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어젯밤 11시 20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검찰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을 요구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노 전 대통령 측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신 3시간 동안 변호인과 신문 조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대질신문이라는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의 100만달러와 500만 달러, 정상문 회장의 12억 5천만 원 횡령 등 3대 쟁점을 시간대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며 현재로선 재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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