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예약금만 받고 잠적

입력 2009.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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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이 1년 중 결혼식이 가장 많을 땐데요

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가 예약금만 받고 문을 닫아 신혼부부들이 여행중 돌아오거나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혼식을 2주 앞둔 31살 권모씨.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웨딩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여행사에 예약금으로 3백만 원을 줬지만, 여행사가 갑자기 문을 닫고 대표마저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새롭게 다른쪽에 계약을 하려면 완불을 해야돼요. 2주 밖에 안남은 시점이라서 계약금만 걸고 잡을 수 있는게 아니에요."

여행사 사정을 모른 채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던 한 신혼부부는 호텔비가 지불되지 않는 등 현지 일정이 취소돼 돌아왔습니다.

<녹취> "아무것도 못하고 왔죠. 원래는 내일 토요일 비행기로 들어와야 하는데. 자비 들여서 들어온거에요."

문제의 여행사가 위치한 곳은 웨딩업체들이 밀집한 광주시 불로동 주로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상품을 취급하다, 최근 회사문을 닫고 연락마저 끊어졌습니다.

고객을 소개한 웨딩업체들에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업체 측은 자신들이 예약한 직원연수비도 떼일 처지라며 여행사를 고소했습니다.

<녹취> "(이제까지) 고객들이 갔다와서 기분나빴다, 안좋았다 그러면 소개시켜줄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여행사 대표를 고소한 건수만 5건...

웨딩 업체나 여행사 홈페이지에 항의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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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예약금만 받고 잠적
    • 입력 2009-05-02 08:32: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이 1년 중 결혼식이 가장 많을 땐데요 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가 예약금만 받고 문을 닫아 신혼부부들이 여행중 돌아오거나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혼식을 2주 앞둔 31살 권모씨.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웨딩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여행사에 예약금으로 3백만 원을 줬지만, 여행사가 갑자기 문을 닫고 대표마저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새롭게 다른쪽에 계약을 하려면 완불을 해야돼요. 2주 밖에 안남은 시점이라서 계약금만 걸고 잡을 수 있는게 아니에요." 여행사 사정을 모른 채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던 한 신혼부부는 호텔비가 지불되지 않는 등 현지 일정이 취소돼 돌아왔습니다. <녹취> "아무것도 못하고 왔죠. 원래는 내일 토요일 비행기로 들어와야 하는데. 자비 들여서 들어온거에요." 문제의 여행사가 위치한 곳은 웨딩업체들이 밀집한 광주시 불로동 주로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상품을 취급하다, 최근 회사문을 닫고 연락마저 끊어졌습니다. 고객을 소개한 웨딩업체들에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업체 측은 자신들이 예약한 직원연수비도 떼일 처지라며 여행사를 고소했습니다. <녹취> "(이제까지) 고객들이 갔다와서 기분나빴다, 안좋았다 그러면 소개시켜줄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여행사 대표를 고소한 건수만 5건... 웨딩 업체나 여행사 홈페이지에 항의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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