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위 첫 공청회, ‘신문·방송 겸영’ 열띤 공방

입력 2009.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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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어제 첫 공청회를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신문방송 겸영과 여론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청회 첫 패널로 나선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방송의 소유 규제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방송 시장에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진출할 경우 기존 지상파 방송의 과도한 여론 지배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석민(서울대 교수) : "지상파 TV 가장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포털, 인터넷 포털..."

그러나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신문이 방송을 겸영할 경우 방송의 여론 지배력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반대했습니다.

<인터뷰>김경환(상지대 교수) : "사적 소유에 의한 여론독과점을 허용하자는 얘기인데,과연 이런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한다."

성한표 전 한겨레신문 논설 주간은 과거 사례를 들어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성한표(전 한겨레신문 논설 주간) : "중앙일보의 보도를 보면 사카린 55톤을 밀수한 것을 직원 개인의 비행이라고 보도했고."

반면 하주용 인하대 교수는 신방 겸영의 긍적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미디어 융합시대에 신문 산업이 성장할 기회가 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주용(인하대 교수) : "전문저널리즘의 축소는 여론 시장의 다양성 저하와 질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앞으로 6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신문방송의 겸영 허용을 주골자로 하는 한나라당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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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발위 첫 공청회, ‘신문·방송 겸영’ 열띤 공방
    • 입력 2009-05-02 08:35: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어제 첫 공청회를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신문방송 겸영과 여론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청회 첫 패널로 나선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방송의 소유 규제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방송 시장에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진출할 경우 기존 지상파 방송의 과도한 여론 지배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석민(서울대 교수) : "지상파 TV 가장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포털, 인터넷 포털..." 그러나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신문이 방송을 겸영할 경우 방송의 여론 지배력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반대했습니다. <인터뷰>김경환(상지대 교수) : "사적 소유에 의한 여론독과점을 허용하자는 얘기인데,과연 이런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한다." 성한표 전 한겨레신문 논설 주간은 과거 사례를 들어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성한표(전 한겨레신문 논설 주간) : "중앙일보의 보도를 보면 사카린 55톤을 밀수한 것을 직원 개인의 비행이라고 보도했고." 반면 하주용 인하대 교수는 신방 겸영의 긍적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미디어 융합시대에 신문 산업이 성장할 기회가 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주용(인하대 교수) : "전문저널리즘의 축소는 여론 시장의 다양성 저하와 질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앞으로 6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신문방송의 겸영 허용을 주골자로 하는 한나라당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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