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MBA’가 뜬다!

<앵커 멘트>
요즘 스트레스도 풀고 심신 단련에도 도움이 되는 등산, 자전거, 달리기의 약어인 이른바 MBA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봄바람 맞으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용품 매장마다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백화점은 최근 등산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었습니다.

등산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외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색도 디자인도 화려하고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권태은(서울시 풍납동): "기분에 색깔을 입으면 더 좋지. 환하고 누가 봐도 밝은 색 입으면 찾기도 좋고..."

고유가에 출퇴근용이나 취미 삼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덕분에 이 자전거 매장은 지난 넉달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8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자전거 판매매장 관계자: "입문용 자전거 사서 6개월만 타도 기름값 본전 뽑는다 생각하고 몸도 건강해지고 자아발전도 되니까 많이 판매돼..."

불황탓에 큰 돈이 들지 않는 조깅도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운동화 매장도 예기치 않은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숙(서울시 면목동): "계산도 기다려야 될 정도에요. 그제도 갔다 왔는데 구해 달래도 사이즈 못 구해서..."

유통업계는 연령과 성별에 맞춰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종합 매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