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경기 불황 속 ‘반짝 특수’

입력 2009.05.05 (07:59) 수정 2009.05.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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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부터 시작된 정부의 세제지원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가 불황 속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반짝 특수가 장기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영업점에 모처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을 기다려온 고객들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울산 전체 계약 건수는 지난주 부터 하루평균 백2,30건으로 평소대비 두배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여인규(현대차 울산중부지점 과장) : "지난달 예약이 40%나 되고, 이런 추세라면 6월달까지 예년수준 회복할 듯..."

전체적인 불황속에 이미 지난달 실제 판매율도 소형차인 클릭과 대형차인 제네시스가 각각 지난 3월에 비해 15.4%와 17.7%가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에쿠스는 신형 모델덕에 123%나 증가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생산 라인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 5공장의 에쿠스 라인은 지난달부터 잔업이 부활했고, 4공장 포터라인과 아산공장도 지난주부터 잔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세제혜택에 따른 수요증대가 장기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융 불안감 해소가 관건이라고 분석합니다.

<녹취>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사) : "금융부분과 가계부채가 여전히 불안하다. 자동차 구매력은 대출과 연결되기 때문..."

자동차 업계의 세계적인 불황속에 세제지원 효과가 내수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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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경기 불황 속 ‘반짝 특수’
    • 입력 2009-05-05 07:19:47
    • 수정2009-05-05 08: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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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부터 시작된 정부의 세제지원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가 불황 속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반짝 특수가 장기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영업점에 모처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을 기다려온 고객들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울산 전체 계약 건수는 지난주 부터 하루평균 백2,30건으로 평소대비 두배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여인규(현대차 울산중부지점 과장) : "지난달 예약이 40%나 되고, 이런 추세라면 6월달까지 예년수준 회복할 듯..." 전체적인 불황속에 이미 지난달 실제 판매율도 소형차인 클릭과 대형차인 제네시스가 각각 지난 3월에 비해 15.4%와 17.7%가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에쿠스는 신형 모델덕에 123%나 증가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생산 라인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 5공장의 에쿠스 라인은 지난달부터 잔업이 부활했고, 4공장 포터라인과 아산공장도 지난주부터 잔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세제혜택에 따른 수요증대가 장기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융 불안감 해소가 관건이라고 분석합니다. <녹취>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사) : "금융부분과 가계부채가 여전히 불안하다. 자동차 구매력은 대출과 연결되기 때문..." 자동차 업계의 세계적인 불황속에 세제지원 효과가 내수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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