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수학여행 비용도 ‘부담’

입력 2009.05.06 (07:10) 수정 2009.05.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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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야흐로 수학여행의 계절입니다.

학교마다 경주로, 설악산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느라 바쁜데요.
불경기에 물가폭등이 겹치면서 수학여행 역시 더욱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고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로 수학여행 길. 모처럼 교실을 벗어난 학생들은 설레는 표정이지만, 학교 측은 준비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불경기에 여행비용은 20%나 오른 30만 원 가까이 되는 바람에, 일정까지 축소해가며 가까스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교감(인천 가좌고등학교) : "많이 줄이고줄이고했는데 학부모들이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저희도 힘들게 진행해 가고 있는 길입니다."

항공비와 환율 상승 때문에, 유행처럼 번졌던 해외 수학여행도 올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울의 경우,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있는 학교 수는 지난해의 6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학부모 : "솔찍히 요즘 경제도 어렵고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제주도로 돌렸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수학여행은 엄연히 학교 공식 행사지만, 비용은 100% 학생 부담입니다. 이참에 국가가 일부라도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안양대 교수 :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그냥 논다고 생각하는데, 수학여행은 엄연히 현장학습이고 교과 과정입니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깊은 불황에 수학여행 비용도 비싸지면서 아예 수학여행에서 소외되는 학생 수도 더 많아졌다며 일부 교사들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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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상승에 수학여행 비용도 ‘부담’
    • 입력 2009-05-06 06:38:17
    • 수정2009-05-06 0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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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야흐로 수학여행의 계절입니다. 학교마다 경주로, 설악산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느라 바쁜데요. 불경기에 물가폭등이 겹치면서 수학여행 역시 더욱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고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로 수학여행 길. 모처럼 교실을 벗어난 학생들은 설레는 표정이지만, 학교 측은 준비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불경기에 여행비용은 20%나 오른 30만 원 가까이 되는 바람에, 일정까지 축소해가며 가까스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교감(인천 가좌고등학교) : "많이 줄이고줄이고했는데 학부모들이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저희도 힘들게 진행해 가고 있는 길입니다." 항공비와 환율 상승 때문에, 유행처럼 번졌던 해외 수학여행도 올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울의 경우,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있는 학교 수는 지난해의 6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학부모 : "솔찍히 요즘 경제도 어렵고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제주도로 돌렸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수학여행은 엄연히 학교 공식 행사지만, 비용은 100% 학생 부담입니다. 이참에 국가가 일부라도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안양대 교수 :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그냥 논다고 생각하는데, 수학여행은 엄연히 현장학습이고 교과 과정입니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깊은 불황에 수학여행 비용도 비싸지면서 아예 수학여행에서 소외되는 학생 수도 더 많아졌다며 일부 교사들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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