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 명 사망

입력 2009.05.07 (07:14) 수정 2009.05.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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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아프간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백여명이 한꺼번에 숨진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그러잖아도 고전중인 미국의 아프간 전략은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작전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민간인 피해 사건은 지난 5일밤 미군 주도의 심야 공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탈레반 소탕을 위해 아프간 서부 지역의 두 마을을 공습하면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됐습니다.

<녹취> 아프간 주민

희생자 대부분은 공습을 피해 집에 머물고있던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민간인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신 발굴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적십자사는 희생자 규모가 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아프간 주민

때마침 미국을 방문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강력한 항의에, 미국 정부는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아프간, 파키스탄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가진 뒤 탈레반 소탕을 위한 강력한 공동 대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오폭 사고로 탈레반의 세력 확장으로 가뜩이나 고심중인 미국 정부는 주민들의 민심까지 수습해야하는 또하나의 과제를 떠앉게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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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 명 사망
    • 입력 2009-05-07 06:07:57
    • 수정2009-05-08 0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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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아프간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백여명이 한꺼번에 숨진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그러잖아도 고전중인 미국의 아프간 전략은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작전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민간인 피해 사건은 지난 5일밤 미군 주도의 심야 공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탈레반 소탕을 위해 아프간 서부 지역의 두 마을을 공습하면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됐습니다. <녹취> 아프간 주민 희생자 대부분은 공습을 피해 집에 머물고있던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민간인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신 발굴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적십자사는 희생자 규모가 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아프간 주민 때마침 미국을 방문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강력한 항의에, 미국 정부는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아프간, 파키스탄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가진 뒤 탈레반 소탕을 위한 강력한 공동 대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오폭 사고로 탈레반의 세력 확장으로 가뜩이나 고심중인 미국 정부는 주민들의 민심까지 수습해야하는 또하나의 과제를 떠앉게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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